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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납세대상]

셀트리온, 토종 바이오시밀러에서 글로벌 빅파마로 진화 중

  • 보도 : 2023.12.08 08:00
  • 수정 : 2023.12.08 08:00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럽시장 점유율 62.9% 질주
헬스케어와 합병으로 매출원가율 70%→ 40%로 낮아질 듯

조세일보
◆…자료=회사발표 자료
 
셀트리온(대표 기우성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납세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 1조 9375억원, 세전순이익 60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9585억원, 세전순이익 3906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비용으로 지난해에 950억원을 계상하였고 올 상반기에는 법인세비용을 788억원을 계상했다. 실제 전년도 귀속분 830억원을 확정신고 납부하고, 8월에는 400억원 가량을 중간 예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매출액 6000억원, 세전순이익 2848억원을 달성,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5585억원, 세전순이익 6754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연간기준으로 법인세 추계액은 1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내년에도 세수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8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허가받은 이후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미국 브랜드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다양한 제품의 품목허가를 획득,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약바이오 시장인 유럽을 중심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SC 포함)는 유럽에서 지난 2분기 62.9%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램시마 제품군은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항암제 트룩시마, 허쥬마는 각각 유럽에서 22.3%, 21.7% 점유율을 나타냈고, 미국에서도 지난 3분기 기준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각각 29.9% 점유율을 기록했다.

내년 2월에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가 출시될 예정이다. 짐펜트라는 램시마의 인플릭시맙 성분을 투약이 간편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유일한 제형이다. 특화된 편의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약 477억 3600만달러(약 62조 570억원)에 달하는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짐펜트라 출시 후 연매출을 약 6000억원 이상, 3년 내 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릭시맙은 미국에서만 20년 이상 누적 처방돼 안전성과 효능면에서 이미 검증된 성분인 데다, 의료시설에 대한 경제적·물리적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미국의 의료환경 특성을 감안할 때 환자 스스로 집에서 투약할 수 있는 SC제형 고유의 편의성이 큰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까지 11개 제품군 완성, 2030년 매출 12조원 목표
향후 셀트리온은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판매중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방침이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에는 스텔라라, 악템라 바이오시밀러가, 기타 질환군에는 아일리아, 졸레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각각 개발 및 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모달리티(약의 치료적 접근법)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해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 오는 2030년에는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의 강점인 방대한 임상,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고, 의약품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도 신산업으로 육성, 진단 및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그룹의 통합된 자원을 신약 및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에 투자하고, 자체개발, 라이선스 인, 인수합병(M&A) 등에도 선택과 집중해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거래구조의 단순화로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현재 약 70%대에 달하는 매출원가율도 합병 이후에는 40%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사업 부문별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디지털헬스케어를 아우르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주 서정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여 계열사 합병을 통해 신약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빠른 의사결정과 보다 투명하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납세대상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팬데믹시기를 겪으면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제약주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안타깝게도 한국의 제약회사 중에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30위안에 드는 제약회사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의 꾸준한 성장은 세수기여뿐 아니라 한국 제약회사로서 '글로벌 빅파마'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의 바이오산업에 대해 좀 더 과감하고 심층적인 R&D 지원과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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