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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흑해곡물협정 살리려 당사국에 "러 암모니아 운송 재개" 제안

  • 보도 : 2023.06.01 07:14
  • 수정 : 2023.06.01 07:14

UN, 러 요구조건 ‘암모니아 파이프라인 송출 재개’ 제안

“우크라 튀르키예 동의했지만 러시아 아직 응답 없어”

러, 요구조건 충족 안될 시 오는 7월 재연장 파기 시사

조세일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 남쪽 정박지에서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승인을 기다리는 선박 <사진 로이터>
 
유엔(UN)이 흑해곡물협정의 정상적인 이행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튀르키예 당사국에 러시아 암모니아 운송을 재개를 제안하는 공식 호소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UN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 지도자들에게 흑해곡물협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상호 이익이 되는 제안을 담은 공식 호소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사국들은 지난 17일, 만기일을 하루 남겨두고 협정 2개월 연장에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이 항구 승인을 제한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면서 사실상 협정이 무효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 피브데니 항구에서 모든 활동을 차단해 150만톤의 농산물이 묶여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이제 러시아가 흑해에서 항행을 차단하면 어떤 것을 위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항구의 봉쇄는 러시아가 특정한 목적을 가진 국가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요구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암모니아 운송을 허용할 시 흑해곡물협정을 준수하겠다는 보장을 러시아와 UN에 요청했다.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의 암모니아 운송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나며 지난해 러시아 침공 이후 중단된 상태다.

유리 바스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은 전날 30일(현지시간) 곡물 회의에서 "암모니아가 핵심 문제라면 유엔은 암모니아 파이프라인이 재개될 시 우크라이나가 정상적인 곡물 수출이 이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는 UN의 제안에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러시아는 자국의 요구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5월 30일 현재, 러시아는 제안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피브데니 항을 통과하는 암모니아 파이프라인 송출 재개와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복귀 등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시 흑해곡물협정이 만기 되는 오는 7월 17일 재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지난주에도 러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로스셀호스방크의 SWIFT 거래가 재개되지 않고 우리 농산물 수출을 막고 있는 제재 해제에 진전이 없다면 흑해곡물협정의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흑해는 우크라이나 곡물 대부분이 운송되는 핵심 해상 수출로다. 해마다 4,500만 톤의 곡물을 공급하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가 차단된다는 것은 국제 곡물 시장에 큰 위협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협정의 재연장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며 이를 정치적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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