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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 급증...금감원 "채권도 원금손실 가능"

  • 보도 : 2023.05.31 13:49
  • 수정 : 2023.05.31 13:49

개인 장외채권 20.6조원 순매수

발행기관 파산시 원금손실 우려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확인 필수

조세일보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근 채권금리 상승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31일 금융감독원이 "채권은 원금손실도 가능하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규모는 지난해 2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배 증가했다. 올해 1~4월만 해도 13조9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발행기관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므로 발행기관이 파산할 경우 원리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후순위채권은 일반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으나, 변제순위가 낮으므로 선순위채권이 먼저 변제된 후에 원리금 회수가 가능해 발행기관이 파산시 원금손실이 생길 수 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후순위 또는 후후순위 채권이므로 변제순위가 낮다. 발행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및 이자지급 의무가 모두 없어지게 되므로 원금손실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채권은 금융회사별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안심하지 말고 채권 발행기관의 파산위험을 살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또 채권의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상품위험등급도 꼭 확인해야 한다.

금융회사는 채권 판매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외에 투자자 입장에서 환매의 용이성, 상품구조의 복잡성 등 여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 위험등급을 부여한다. 상품의 위험등급이 자신의 투자자성향에 맞는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

채권의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확인도 필수다. 투자수익률, 만기 등 채권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 발행기관의 사업위험 등 원금회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꼼꼼히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금융회사 홈페이지나 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SEIBRO), 금감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채권투자 후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이는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므로 낮은 금리로 이미 발행된 채권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돼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기존의 채권보다 낮을 것이므로 기존 채권의 인기가 올라가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금감원은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른 채권의 가격 변화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채권은 투자 후, 중도매도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단기자금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가 장외채권에 투자 후 채권을 매입한 금융회사에 중도매도를 원하더라도 금융회사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중도매도가 가능한 경우도 해당 채권의 유통상황이나 시장금리 등에 따라 투자자에게 다소 불리한 가격이 책정될 수 있다.

아울러 장외채권 투자시 유사채권(동일 신용등급·잔존만기)과 수익률을 비교해 본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 등을 통해 잔존만기 및 신용등급별 평균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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