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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업그레이드 후에도 미국서 계속 도난 사건 발생"

  • 보도 : 2023.05.31 06:14
  • 수정 : 2023.05.31 06:14

조세일보
◆…<사진 로이터>
 
미국에서 절도 챌린지 대상이 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후에도 계속 도난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기아 훔치기 챌린지'(Kia Boys Challenge)가 유행처럼 번지며 사회적 문제가 되자 양사는 지난 2월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지만 아직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도난에 취약한 것으로 판정된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800만 대 중 5월 초 현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은 7% 정도에 불과하다.

자동차 딜러들과 몇몇 주의 관리들은 현대차가 안전 리콜을 하지 않은 것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는 안전 리콜만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리콜 대신 딜러들에게 안전과 무관한 문제를 어떻게 고칠지 안내하는 정비회보를 돌렸으나, 정비회보에 실린 안내는 리콜 공지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미시간주의 한 자동차 딜러는 말했다.

게다가 정식 딜러가 아닌 다른 자동차 회사 대리점에서 파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는 이러한 안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에 사는 애슐리 싱글턴은 지난 3월 미시간주 앤아버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중고 스포티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구입한 바로 다음날 이 차를 도난당했다. 싱글턴이 이용한 대리점은 뷰익-GMC 딜러여서 스포티지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샤나야 디아스는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자신의 스포티지를 도난당했다. 그가 스포티지를 도난당한 것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일부 현대차와 기아 차주들은 도난 사건 피해 경험이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게 만든다고 WSJ에 말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에 관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과 2억달러(약 2700억 원)에 합의했으나, 17개 주 법무장관들은 연방 당국에 서한을 보내 리콜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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