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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좀비마약’ 펜타닐 제조관련 中 기업개인 제재

  • 보도 : 2023.05.31 05:54
  • 수정 : 2023.05.31 05:54

“펜타닐 생산 관련된 알약 압착기 및 장비 판매 연루”

美재무부 “펜타닐 관련 공급망 모든 단계가 제재 대상”

조세일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적발된 펜타닐 <사진 로이터>
 
최근 미국에서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이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 17곳을 제재했다고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에 소재한 단체 7곳과 개인 6명 그리고 멕시코에 소재한 단체 1곳과 개인 3명을 펜타닐 등 불법 의약품 생산 관련 혐의로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단체 중에는 알약 압착기 공급업체인 '유리 테크놀로지'와 알약 압착기 장비 공급업체인 '야손 제너럴 머시너리'가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들이 멕시코에 기반을 둔 불법 의약품 장비 공급업체와 협력했으며 불법 의약품의 위조 상표를 새기는 데 사용되는 알약 압착기 및 기타 장비를 미국으로 펜타닐을 유입하는 멕시코 카르텔 중 하나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관련된 개인에게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재무부의 제재는 전국적으로 펜타닐 중독과 사망을 급증시키는 치명적인 공급망의 모든 단계를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펜타닐이) 매년 수천 개의 미국 가정을 황폐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적 공급망을 억제하고 펜타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 약물 생산에 연루된 개인 혹은 단체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의 1위가 펜타닐 중독일 정도로 미국 내 펜타닐 중독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펜타닐은 그 중독성과 환각성이 헤로인의 최대 50배, 모르핀의 100배인 마약성 진통제로 '죽음의 마약' 혹은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이들 중 67%가 펜타닐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비율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은 펜타닐의 제조와 유통은 멕시코에서 이뤄지지만 원료 물질을 공급하는 곳은 중국 화학 기업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월 청문회에서 펜타닐의 시발점으로 중국을 지목한 뒤 제재 조치를 강행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 측이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의 불법적 흐름을 막기 위해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중국 정부는 양국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로 협력하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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