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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공눈물 썼다가 3명 사망·8명 실명·4명 안구 적출…국내선 판매 안해

  • 보도 : 2023.03.23 15:25
  • 수정 : 2023.03.23 15:25

인도 제약사 인공눈물 사용 중단 통보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에즈리케어'

카바페냄 내성 녹농균

조세일보
◆…녹농균 이미지.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일부 무관함. [사진=DB]
미국에서 특정 제약사의 '인공 눈물'을 사용한 뒤 시력을 잃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고 사용 중단을 통보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4일까지 16개 주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 감염 사례 68건을 확인했으며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염자 중 8명은 시력을 잃었고 4명은 안구를 적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들은 모두 인도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에즈리케어' 등 인공눈물이나 점안액 3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CDC는 해당 제품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제품의 오염이 제조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새 제품을 분석하는 중이다.

녹농균은 토양이나 물 등 생활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 강한 병원성 균으로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난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부위에 따라 간단한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녹농균은 통상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녹농균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검출된 카바페냄 내성 녹농균 균주가 미국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고 항생제 10여 종에 대해 내성까지 갖춰 치료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미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이번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기존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세균에 대한 감염과 증식을 억제해 '세균 킬러'로도 불린다. 다만 이 치료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해 아직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문제의 에즈리케어 등 인도 글로벌파마에서 제조·생산하는 제품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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