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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KT&G 성장전략은 앙꼬 없는 찐빵"

  • 보도 : 2023.01.27 08:09
  • 수정 : 2023.01.27 08:09

안다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해도 최대주주 유지”

“자사주 소각해야 ROE 증대, 주주가치 제고”

조세일보
안다자산운용은 케이티앤지(KT&G)가 전날 공개한 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망스럽다”고 27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에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 상장과 여성 사외이사 선임, 자사주 소각 등을 촉구했다.

앞서 KT&G는 2027년 핵심사업(NGP, 건기식, 궐련) 매출 8조원,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 50% 이상, 비궐련사업 매출 비중 60% 이상과 2027년까지 3.9조원 규모의 CAPEX 투자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3.9조원 규모의 CAPEX투자 방안은 환영하지만,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KT&G경영진이 일부 사실을 왜곡해 주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KT&G 경영진은 한국인삼공사(KGC)의 인적분할 상장은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인삼공사가 독립이 되면, KT&G와의 시너지가 없어지고, 대규모 자본확충이 필요한데 독립이 되면 자본조달이 어려울 거란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안다자산운용은 “현재에도 독립된 자회사로 있는 KGC를 상장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일 뿐이기에 KT&G와의 협력관계가 현재와 같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고, 상장 후에도 KT&G가 보유한 자사주로 인해 최대주주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KGC는 지속적으로 현금창출능력이 우수한 회사로 최소 2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사모펀드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어 자체적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 경영진은 그간 국내 인적 분할 사례에서 분할 후에 회사가치가 모두 줄었다고 발표한 점도 사실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SK텔레콤이나 LG의 경우 분할 공시부터 분할기일까지 주가가 급격히 오르다가 분할완료 후 분할비율로 인해 주가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기존 분할 공시 전보다는 높은 주가를 형성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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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KT&G 제공
또 KT&G 경영진은 현 사외이사 비율이 75%로 추가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여성 사외이사 수는 1인뿐이며,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나 소비재 전문가가 전무하다는 것이 안다자산운용의 지적이다.

아울러 KT&G 경영진은 회사의 비교그룹 중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소각하는 경우는 없다며,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경우, 회계적으로 소각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대된다. 반면 국내에서 자사주 매입은 소각이 동반되지 않으면 ROE에 변동이 없어 주주가치 제고에 큰 영향이 없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ESG투자본부 대표는 “KT&G경영진은 회사의 현재 주가가 2008년 수준인 것에 대해 아무런 유감의 표시도 하지 않은 채 앙꼬 없는 찐빵처럼, 내용 없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일반 주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최근 회사 주주명부를 확보해 일반 주주들의 의사를 모으고 있다. 이를 취합해 KT&G 경영진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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