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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38.9원 마감…韓 시장 안정조치·英 국채매입 영향

  • 보도 : 2022.09.29 16:13
  • 수정 : 2022.09.29 16:13

조세일보
◆…29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전날 정부와 한국은행이 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조치를 발표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환율상승세가 약화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38.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4원 내린 1424.5원으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전거래일보다 1.0원 내리는데 그쳤다.

환율 소폭 하락은 전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조치를 발표한 영향이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국채 조기상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한국은행도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14일까지 장기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변동성이 계속되면 영국 금융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매입규모는 최대 50억파운드로 예상되며 시장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발언했다.

케이프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영란은행의 장기채 매입 발표 등 시장 안정화 노력에 파운드화 약세 진정되며 달러인덱스는 하락을 시현했다”며 “영국발 금융불안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급등세를 시현했으나 정부의 시장개입 조치 검토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란은행(BOE)의 국채매입에 따라 달러강세가 완화돼 원·달러 환율은 1424원선에서 출발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며 1430원대 움직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정부와 BOE의 적극적 대응이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강달러 기조 등은 변함이 없어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일본, 중국, 영국 등 국가들이 실제로 위기에 빠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일본과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크고 외채비율이 높지 않은 국가들이며 영국은 미국과 상시 통화 스왑이 체결되어 있는 국가다. 이들 국가의 금융위기보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과 BoE의 대응은 긍정적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단기간은 안정되겠지만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환율전쟁도 지속되고 있다. BoE의 시장 개입으로 달러는 소폭 약세로 전환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달러는 재차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더욱이 달러강세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연준도 달러강세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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