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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작심회견에 여권 인사 '혹평'..."대통령 개고기 비유는 망언"

  • 보도 : 2022.08.14 13:59
  • 수정 : 2022.08.14 13:59

김미애 "대통령 개고기 비유로 비하될 분 아냐"

나경원 "눈물팔이로 여권에 분란 만들지 말라 "

이준석 "고심끝에 한다는 대응이 이런 식"

정규재 "얄팍한 출세주의자들로 채워진 봉숭아학당"

조세일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 하고 있다. 2021.10.13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말 기자회견을 두고 여권 인사들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결코 개고기 비유로 비하될 분이 아니다”라며 “저를 비롯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결코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대체 다들 뭐에 씌인건지 모르겠다”며 반박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개고기에 윤 대통령이 포함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는 “개고기라는 많은 가치들이 수포로 가는 양태를 얘기한 것”이라며 “개고기는 사람에 해당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은 양두구육을 보고 자기가 개냐고 발끈하셨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사자성어 자체를 이해를 못 하신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김미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기껏 하루 자고 일어나서 고심끝에 한다는 대응이 이런 식이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철규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를 싸잡아서 개로 비유했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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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나경원 다보스 대통령 특사단장이 25일(현지시간)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5.25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게 멈추라고 말한다. 어제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직이 있는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며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라"고 질타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해 정규재 주필과 나꼼수 김용민씨는 이 대표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충남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참 잔인한 것이 정치라고 하지만 만약 이준석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배은망덕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구나"라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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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가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3.25 사진:연합뉴스
보수논객 정규재 펀앤드마이크 주필은 전날 SNS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자들은 이미 봉숭아 학당이다. 당원의 상당수도 지방의회에서 자리나 하나 얻어보려는 얄팍한 출세주의자들로 채워져 있다"며 "국힘당의 주류 윤핵관들이 공천 곧 당선인 지역에서의 장사꾼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지극히 정당한 비판"이라고 꼬집었다.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은 불량상품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책임있는 행동"이라며 이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설 것을 촉구하는 등, 야권은 이 대표의 가미가제식 윤 대통령 비난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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