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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측 "이준석에 2016년까지 20회 넘게 접대... '포괄일죄' 적용"

  • 보도 : 2022.06.30 21:31
  • 수정 : 2022.06.30 21:31

김성진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 "공소시효 문제 無"

"반부패수사대 수사진도에 놀랐다... 접대장소 이미 특정"

"김성진, 박근혜 모시고파 인맥 소개... 이준석 사업 지원"

"'박근혜 키드'의 국회의원·기업인, 장 이사 문자에 등장"

"이준석, 첫날 의전에 만족해 광복절에 '박근혜 시계' 선물"

"그룹웨어 상 일정표, 카드지출·계좌이체 내역 모두 제출"

"윤리위에 해당 내용 제출예정... 다음 조사는 내달 12·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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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유흥가 일대. [사진=독자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참고인'이자 '성상납 당사자'라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30일 "저희가 (경찰에) 전해준 리스트에는 (접대 횟수가) 2014년 12월 20일까지 열몇 번인데, 경찰이 제시한 2016년까지 다 합치면 스물몇 번"이라며 "'포괄일죄'로 보면 공소시효는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

김성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김 대표에 대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접견조사를 마친 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일단 광역경찰이라 확실히 실력도 좋으시고 이미 수사가 굉장히 많이 돼 있어서 많이 놀랐다.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고 참관 소회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단건으로 보면 알선수재든 뇌물이든 공소시효가 도과된 게 맞지만, 고발취지와 수사취지상 2015~2016년까지 이어지는 계속적인 접대와 후원, 물품 제공 등을 '포괄일죄'로 보고 있다"면서 "오늘 이 대표와의 첫 만남(재회 첫날)이었던 7월 11일, 두 번째 만남이었던 7월 18일에 있었던 대화내용, 동선, 일정, 결제자, 동석자 등을 다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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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유흥가 일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접대여성이 동석했을 때의 정황, 여성의 신상이나 외모, 발언에 대한 진술, 잠자리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진술" "8월 15일 리베라 호텔 지하 '주피터'에서의 접대와 바로 옆 유성관광호텔 스위트룸에서의 성매매(에 대한 진술)" "7월 11일 국군휴양소 후문 쪽 숙박업소와 연계된, 알려지지 않은 다른 업소에 대한 굉장히 구체적 진술이 있었다"며 "사실 수사기관도 장소를 이미 특정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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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1일 저녁 새누리당 상황실에서 TV를 시청하던 박근혜 당시 선대위원장이 이준석 당시 비대위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김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발언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철수연구소 사장 출신인 대교CNS 오석주 대표님과 만나는 자리에 이 대표가 왔는데 이력이 '박근혜 키드(kid)'밖에 없으니 그렇게 소개가 됐고 '장래가 촉망받는 박근혜 키드, 클라세 스튜디오도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얘기가 됐다. 이 대표가 어느 형님, 어느 국회의원 등 박근혜 비대위를 통해 알려진 인맥으로 정치권에 영향력이 있음을 어필했고, 김 대표는 기대감으로 접대했다는 게 (접대) 취지"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김 대표에게 자신의 '클라세 스튜디오' 사업을 어필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교육사업을 좀 도와줄 것처럼 하면 박 대통령을 모시는 데 좀 더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대기업 사장님과 교육사업과 관련해 잡혀 있었던 미팅에 이 대표도 참여하겠느냐'고 했더니 흔쾌히 오겠다고 해서 이 대표가 대전에 내려와 참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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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30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김 대표에 대한 접견조사에 참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밝힌 '이 대표가 2013년 국회의원과 기업인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이카이스트 본사에 방문할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말했다'는 김 대표의 진술과 관련해 "이준석이 제시했다는 그 이름들이 실제로 언급된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듣고 김 대표가 그 사람들에게 연락했거나 만남이 성사됐는지는 다음 진술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본 기록에 그 사람들에 대한 언급, 문자 메시지,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한 게 있다. 장 이사와 같은 의전 담당자들 사이에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수사기록에 드러나 있다. 우리는 제한적인 정보만 갖고 있는데 의전팀에는 전달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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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밝은해광장'의 '박근혜 대통령님의 진품 시계는 바로 이것! (진품 시계 개봉)'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채널 '밝은해광장']
김 변호사는 이 대표와 벌이고 있는 '박근혜 시계 진실공방'과 관련해 "김 대표는 8.15 광복절 날 이준석에게서 (당일 공개됐다는)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 그게 가짜인지 '일련번호'가 있는지 없는지는 (박근혜 시계에 일련번호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 대표가 밝히라"는 김 대표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서 '박근혜 시계'를 받기까지의 상황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대학원생 때인 2008년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그때 받은 대통령 시계가 너무너무 좋아서 '박근혜 키드' 이준석을 처음 만난 7월 11일 첫 접대 자리에서 '이번에 박 대통령 측이 시계를 제작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던데 내부적으로는 제작할 거다. 나 그거 꼭 받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이 대표가 '그거 나도 못 받는다'고 냉랭하게 일축해서 좀 서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는 이 대표가 밤늦게까지 룸살롱에 있다가 여성이랑 밤을 보내고 일찍 올라갈 때까지 밤새서 기다렸다가 가는 것까지 볼 정도로 의전의 'A to Z'를 끝판왕으로 한다. 이 대표가 만족도가 굉장히 커서 8월 15일에 올 때 '박근혜 시계'를 갖고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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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당사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지난 6월 2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아이카이스트 회사 내부 일정표 일부/ 2013년 7월부터 8월까지 이준석 대표가 방문했을 당시의 기록이 담긴 비서실 문서다. [사진=김소연 변호사 제공]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그룹웨어' 상 일정표, 카드 지출내역, 법인카드 지출내역, 계좌이체 내역 등을 경찰에 오늘 다 제출하고 조서 뒤에 붙여서 무인(拇印)을 찍었다"면서 "저는 오늘까지 진술 나온 것을 정리해 윤리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어느 위치, 몇 번지의 모텔과 연결된 룸살롱 사진, 몇시에 어디 갔다가 어떤 차림의 여성과 어떻게 했다는 걸 구체적으로 적시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변호사는 "생각보다 정치권의 파장이 클 것 같다. 김 대표는 본인이 감수해야 할 것들을 다 감수하고 진술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의) 회유와 협박과 관련한 디테일을 수사기관에 진술했다"면서 "다음 조사일정은 7월 12일 아니면 14일로 잡을 것 같다. 경찰과 저, 김 대표가 다음 주 중에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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