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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시위성 피한 후 역감시하는 중국 위성..중국 우주 전력 급성장

  • 보도 : 2022.06.25 17:12
  • 수정 : 2022.06.25 17:12

중국 스옌-12-02 위성 미국 위성 회피 후 역감시

우주 공간의 새로운 규범 필요

조세일보
◆…스옌-13 위성      사진:스페이스 뉴스 기사 캡쳐
우주에서 전투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위성이 미국 정찰위성을 따돌린 후 역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미국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 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스옌-12-01과 스옌-12-02 위성은 정지궤도에서 다가오는 미국 위성 유에스에이(USA) 270을 따돌리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옮겼다. 그 와중에 스옌-12-02 위성은 도리어 USA 270을 감시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까지 한 것이다.

스페이스 뉴스는 "우주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정지 궤도에서 서로 다른 나라 위성들이 '고양이와 쥐처럼' 쫓고 쫓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각 위성의 능력이나 활동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미군 위성은 1990년대부터 정지 궤도를 감시해왔다"며 "최근 몇 년 간 러시아와 중국의 정찰 위성들이 미군의 행보를 따라 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관리들이 매우 불편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이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에 위험하게 접근해 이를 피하기 위해 회피기동을 했다고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밝혔다.
 
조세일보
◆…스젠(實踐) 21호 사진:신화망 화면 캡쳐
미 국방정보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새 중국 우주 전력은 70% 이상 급성장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월 말 스젠 21호 위성의 '우주 쓰레기' 제거 실험을 무사히 마치면서 위성 기반의 GPS 및 통신위성을 교란할 수 있는 재밍(전파 교란) 능력과 위성파괴용 미사일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일어난 양국 위성의 조우는 우주 공간의 새로운 규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우주 공간의 평화적 사용을 옹호하는 비정부기구 '시큐어 월드 재단'의 브라이언 위든 국장은 "위성들의 이러한 행동들의 모호성과 긴장 고조가 일종의 분쟁, 실수,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사령관은 지난 3월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로봇 팔이 달린 중국 위성 스젠 21호가 미래에 다른 위성을 붙잡거나 장애를 일으키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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