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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분기 실적]

③ 넷마블, 해외수익 1위 등극... 엔씨, 수출 급증 '글로벌화'

  • 보도 : 2022.06.09 08:00
  • 수정 : 2022.06.09 08:00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해외 매출 3배 이상 증가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는 역성장 기록
증권가 “하반기 출시되는 글로벌 신작에 주목할 필요”

조세일보
 
넷마블이 지난 1분기 해외수익을 크게 늘려 8대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5000억원을 돌파하며 크래프톤을 제치고 업계 1위로 도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8대 게임업체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조740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3308억원보다 30.8% 급증했다.

넷마블은 1분기 5294억원의 해외수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한 실적을 보이며 8대 게임사 가운데 해외매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위였던 크래프톤을 제쳤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71%에서 84%로 13%p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지역별 매출 비중이 북미 49%, 한국 16%, 유럽 12% 순이고, 동남아 10%, 일본 8%, 기타 5%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핀엑스게임즈의 성과가 반영돼 지난 1분기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전체 매출 대비 해외수익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4948억원의 해외수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어나는데 그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회사의 해외 수출 비중은 95%에 달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부분유료화를 통한 다변화된 이용자 기반과 인도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PC와 콘솔도 부분유료화 전환 이후 북미, 유럽, 남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 측은 “해외매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의 IT 및 미디어 생태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등 현지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점유율과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비스 강화로 상승 추이를 이어가는 한편, 인도에서 인기 높은 e스포츠 사업으로 스타 선수와 팀을 육성하고 팬덤을 형성해 코어 팬 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8대 게임사의 해외수익 실적 가운데 위메이드가 271.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어 엔씨소프트가 200.2%의 증가율을 보이며 해외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2869억원의 해외수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00.2% 증가하면서 업계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리니지W의 성과를 꼽을 수 있다"면서 "지난 4월 첫 공성전 당시 일간 활성 이용자의 7%에 해당하는 8만명이 참가했는데 이 중 글로벌 이용자가 5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대만에서는 리니지W 출시 후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는 등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1분기 해외수익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4% 급증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비중도 24%에서 53%로 29%p 늘어나며 약진했다. 이 회사도 해외매출이 업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해외매출 증가는 미르4 글로벌 매출의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622억원의 해외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늘어난 성적표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의 선전으로 업계 8위로 밀려났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36%에서 23%로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언테일즈를 비롯한 기존 해외 출시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2분기부터는 ‘오딘’의 중화권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출시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는 해외매출이 부진해 역성장했다.

해외수익이 매출의 100%를 차지하는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감소에 따라 해외매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이 회사의 해외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8.5% 하락한 1499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매출이 100% 해외에서 발생해 재무제표상의 원화매출은 평균환율을 적용하여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율 상승 효과에다 신규게임의 런칭으로 해외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해외수익은 지난 1분기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지역별 매출 비중의 경우 북미와 유럽이 52%, 아시아 27%, 국내 21% 순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등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안정적 서비스와 업데이트에 주력하면서 장기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전년 동기보다 14.5% 줄어든 769억원의 해외수익을 기록하는 한편, 수출 비중도 19% 줄어들었다. 컴투스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3.1%, 북미 25.2%, 아시아 18.0%, 유럽 12.3%, 기타 1.4% 순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게임 성과를 통해 전체 매출 중 약 57%를 해외에서 기록했다"며 "게임 사업 부문만 놓고 봤을 때는 약 74%의 해외매출 비중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측은 "올해 8주년을 맞아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머너즈 워와 함께, 글로벌 No.1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MLB9이닝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을 필두로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이후 하반기에 출시되는 글로벌 버전의 신작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신규 게임 출시와 관련 영상들의 공개가 6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엔씨소프트의 ‘TL’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삼은 콘솔 기반 대형 게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게임업계의 실적 부진은 개발자 인력난과 P2E 시장 대응에 따른 게임사의 전략 변화 등으로 신규 게임 출시가 지연된데다 기존 게임 매출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신작과 관련된 동영상과 출시 일정이 공개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일 소니의 글로벌 신작 발표회 ‘State of Play’에서 크래프톤의 ‘칼리스토프로토콜’이 공개돼 글로벌 트리플A급 신작임을 증명했다”면서 “엔씨소프트 신작 TL의 경우 지난 3월 공개된 트레일러의 유튜브 조회수가 878만회를 넘으며 양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회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는 23일 출시 예정인 미르M은 국내 출시 이후 3분기 중 글로벌 P2E 버전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크로니클’도 7월 중순에 국내 출시 및 10월 중 글로벌 P2E 버전이 출시 예정”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도 지난해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만 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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