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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1분기 실적]

③ 네이버는 웹툰 카카오는 오딘 부진이 콘텐츠 매출 '발목'

  • 보도 : 2022.06.02 08:00
  • 수정 : 2022.06.02 08:00

네이버 카카오, 콘텐츠 부문 1분기 매출 역성장
카카오, ‘오딘’ 실적 둔화로 2분기 연속 감소세
네이버, '웹툰' 정체 속에 전분기 대비 7.0% 줄어
2분기 이후 '웹툰'에서 실적 반등 전망

조세일보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 네이버의 분기 매출을 따라잡는데 공을 세운 게임 오딘의 성적이 주춤해지면서 콘텐츠 부문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1분기 콘텐츠 부문에서 76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 콘텐츠 부문에서 96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다음 분기 7809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한데 이어 2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들었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은 게임, 스토리, 뮤직, 미디어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게임 부문 매출이 전분기보다 11.2% 감소한 245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카카오는 게임 부문의 경우 모바일, PC 및 기타 매출을 인식하는데 작년 6월 출시된 '오딘'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 1910억원에서 1분기에 1573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스토리 부문은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 사업을 포함하고 있고 이번 분기 2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13.5% 성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카카오엔터 내 스토리 사업으로 구성되고 카카오 웹툰 및 웹소설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1170억원의 잠정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자체 앱을 통해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픽코마는 지난 3월 '픽코마 프랑스'를 런칭했다"며 "픽코마의 1분기 잠정 매출은 전분기보다 13.3% 증가한 123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게임은 오딘 매출의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스토리 매출은 글로벌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면서 “향후 게임 및 스토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컨텐츠의 신작 출시와 글로벌 진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스토리 사업부는 올해부터 앱 만화 시장의 두 배에 달하는 웹 만화 시장에 진출하고 픽코마의 유럽 플랫폼 역시 기대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거래액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뮤직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상승에 그쳤고, 미디어 사업은 16%나 쪼그라들었다. 뮤직부문은 멜론, 디지털음원유통, 음반유통, 음악제작 등으로 구성된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 영상제작과 매니지먼트에서 나오는 매출을 인식한다.

카카오 측은 “뮤직 부문은 견조한 멜론 플랫폼 기반과 음악 제작 및 유통 역량이 한데 어우러져 생긴 시너지 효과로 성장했지만, 미디어 사업은 전분기 영상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이 높은 성과를 보인 기저효과로 1분기 실적이 이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170억원의 콘텐츠 매출을 올려 전분기보다 7.0% 감소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최근 5년간 네이버의 분기 콘텐츠 매출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은 라인망가를 포함한 웹툰과 제페토, 스노우 등 기타 콘텐츠 부문의 매출을 인식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 부문의 경우 일부 광고 영역의 매출 인식방법 및 작가 계약 구조 변경 등 회계처리 변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잠정 매출이 0.2% 감소한 16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 콘텐츠 부문의 잠정 매출이 690억원에서 531억원으로 줄면서 이번 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네이버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가 하이브로 넘어가 연결에서 제외된 점과 한정판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과 화장품 자회사인 어뮤즈가 커머스로 재분류되면서 관련 매출이 줄어든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매출이 전분기 크게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역기저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이 운영하고 있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가 이북재팬을 인수하면서 두 기업의 작년 매출액을 더하면 8000억에 달해 7244억원을 기록한 픽코마를 능가한다”며 미래를 밝게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앱 중심인 LDF가 웹 중심인 이북재팬을 인수하면 네이버웹툰이 앱과 웹을 포함한 일본 디지털출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한편,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북재팬 거래액의 95%는 만화 콘텐츠이고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은 e북 및 PC 버전의 일본 만화가 2/3를 차지하므로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연결로 잡히면 안정적인 거래대금 성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며 30% 이상의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카카오와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 격차가 9.1배에서 3.5배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2017년 1분기 2237억원이었던 매출이 5년만에 7657억원으로 242.3% 성장했다. 네이버의 경우 같은 기간 247억원에서 2170억원으로 778.5% 급증함에 따라 양사간 매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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