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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호 하나금융' 출항...취임 일성은 ‘염구작신(染舊作新)’

  • 보도 : 2022.03.27 08:00
  • 수정 : 2022.03.27 08:00

- 비은행사업 재편 등 3대 전략으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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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채용비리, DLF 불완전 판매 등 악재를 이겨내고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총 후 취임식을 생략한 채 곧바로 회장 직무를 시작했다.

취임식 생략은 코로나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다. 절약된 취임식 비용은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됐다.

함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룹 임직원들에게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했다.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그는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또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했다. 3대 전략은 ▲강점 극대화와 비은행 사업 재편▲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디지털 금융 혁신 등이다.

◇강점 극대화와 비은행 사업 재편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만의 강점 요소로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지목했다. 또한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는 한편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함 회장은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하여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
함 회장은 그룹 내외부의 역량을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 육성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함께 성장하는 금융
함 회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ESG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ESG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그룹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프로필>
함 회장은 1956년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75년 충남의 명문 실업계 고등학교인 강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은행원으로서 그는 전형적인 현장형, 영업형으로 분류된다. 입행 이후 충청영업그룹 부행장까지 35년 경력 대부분을 본부가 아닌 영업현장에서 보내며 리테일, WM, 기업금융, IB, 카드 등 거의 모든 부문의 경험을 쌓았다.

2015년에는 KEB하나은행 통합 초대 은행장으로 선임돼 2019년까지 은행을 이끌었다. 2016년 3월부터는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도 겸직하면서 관계사 시너지 창출과 그룹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및 실행,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관계사간 협업 시스템인 ‘콜라보 플랫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결합된 ‘복합점포’ 추진 등이 그의 작품이다. 또 작년부터는 ESG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등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수업과정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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