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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은 총재 인사 미협의 주장에 "거짓말하면 다 공개할 것"

  • 보도 : 2022.03.23 18:07
  • 수정 : 2022.03.23 18:40

靑 고위관계자 "그쪽 인사 원하는 대로 해 주면 선물 될 것 같았는데" 당혹감

"당선인 측에서도 이창용 국장에게 할 의사 있느냐 확인했다 들었다" 주장

양측 간 상세한 협의 내용 밝히긴 어렵다면서, 말바꾸기에 강한 불만 드러내

조세일보
◆…청와대가 23일 윤석열 당선인측에서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내정 인사를 협의 또는 추천한 바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혹감을 드러내며 "자꾸 거짓말하면 다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조세일보 자료사진]
 
청와대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측의 '협의·추천한 적 없다'는 반응에 대해 당혹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쪽(윤 당선인측) 인사 원하는대로 해주면 선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계기가 되어 잘 풀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은총재 지명 과정에 윤 당선인측에 이창용 후보자에 대한 의중을 물었고 '좋다'는 답을 받아 한은 총재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발표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당선인측이 사실 '검증했냐'고 물어보길래, 검증은 과거 금통위원 후보로 거론될 때 검증한 게 있어서 ‘문제없다’라고 답했고, 당선인 쪽에서도 이창용 국장에게 할 의사가 있느냐는 확인을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한다고 했더니 본인(당선인측)은 합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고, 사람이 비뀌었다. 딴 사람으로 할 거라는 주장도 했다"면서 "또 하나는 패키지로 해야지 왜 이것만 하냐고 하는데 세 가지가 섞여서 뭐가 진심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진실공방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자꾸 그렇게 거짓말 하면 다 공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양측이 같은 사안을 놓고 협의를 했는데, 청와대가 인사를 발표하고 나니 말이 바뀌는 점에 대한 불만을 직접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권이양과 관련해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양측이 주고받은 상세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지는 않겠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다.

그는 인사권 논란에 대해선 "우리가 제시한 인사 원칙은 우리 대통령(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한다. 하지만 내용은 당선인측과 충분히 협의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임기 중에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게 사인(Sign)을 한다는 것이지 우리 사람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역대로 대통령을 만날 때 이렇게 조건을 걸고 만난 적이 없지 않냐"라며 "두 분이 빨리 만나는 게 좋고, 나머지 (인사) 세 자리는 빨리 협의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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