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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전파양상 강하다는 데이터 나와...기존 백신 오미크론 대비책"

  • 보도 : 2021.11.29 12:41
  • 수정 : 2021.11.29 12:41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 오미크론 유입 완벽 방어 안 돼"

전파 양상 자체 강할 수 있다는 추정 데이터 나와

중증예방효과는 상당 기간 오래 효과 유지, 기존 백신 대비책 될 수 있어

조세일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델타 변이보다 강한 전염력을 갖는다고 알려진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지만, 일시적으로 유입을 차단해 일정 시간을 버는 것으로 작동할 뿐 완벽한 방어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또 전문가는 중증예방효과는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어 기존 백신을 우선 잘 맞는 것도 오미크론에 대한 대비책이 된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지원분과 위원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입국 금지가 가능하게끔 작년에 법률이 개정됐고 그것을 처음 시행한 것"이라며 "다만 지금 아프리카 국가에서만 유행하고 있지만 전 세계로 확산됐을 때, 특히 델타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에 확산되고 바로 우리나라에 유입됐다"며 일시적으로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일정 시간을 확보할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대해 이 교수는 환자들의 전파 상황들이 많이 확인되지 않아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전파의 양상 자체는 강할 수 있다고 추정되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남아공 한 주에서 델타 변이가 100% 유행하고 있었는데, 3, 4주 사이에 확인된 환자 중에서 거의 75%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든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든지 간에 전파의 양상 자체는 강할 수 있다는 추정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초기 감염자들에 대해 보면 젊은층에서의 감염이기 때문에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한 역학 데이터가 나와야 중증 진행률이 델타나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강한지 아닌지 알 수가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으로 인한 백신 불평등 때문에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교수는 동의했다.

이 교수는 "지금 아프리카 접종 완료 비율이 7% 내외밖에 안 된다. 1차 접종 완료 비율이 10% 정도 밖에 안 된다"라며 "저소득 국가에 코벡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백신 공급을 하기로 했는데 코벡스 퍼실리티가 공급하기로 했던 양의 5분의 1도 공급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별 국가가 백신을 계약해서 먼저 공급하다 보니 물량공급이 안 되고 있다"며 "최근 부스타샷까지 맞게 되면서 더욱더 공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며 공급 지연의 원인을 지목했다.

다만 화이자가 앞으로 100일 안에 오미크론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온 것에 대해 이 교수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교수는 "mRNA 백신의 경우 이미 유전자로만 구성된 백신이다 보니 유전자 배열, 변이된 배열에 대한 부분만 수정해주면 나올 수 있다"며 "100일이라는 부분이 실제 후보 물질을 만들어서 1단계, 2단계 연구를 통해 상용화되는 시간까지 의미하는 것"이라며 백신 개발 기간이 상당히 짧아졌다고 답변했다.

기존 백신으로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재 실험실에서 일단 중화항체 능력이 정말 떨어지는지 연구가 진행 중으로 빠르면 일주일 이내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돌파감염 사례를 통한 역학 데이터는 짧으면 2, 3주 길게는 한두 달 정도에 나와야 실제 상황에서 백신 효과 감소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파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떨어질 수 있어도 중증예방효과는, 특히 중화항체보다는 체세포 면역이 주로 작용하는데, 체세포 면역은 변이에 대해서 (효과가) 떨어지는 정도가 덜하다"며 "중증예방효과는 상당 기간 오래 유지가 될 수 있어 기존 백신을 우선 잘 맞는 것이 오미크론에 대한 대비책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접종시) 남자아이들에 대한 심근염 빈도가 높다고 돼 있긴 하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데이터 보면 일주일 이내 대부분 회복되고 사망 사례가 없다고 보고된다"라며 청소년층 백신접종의 이득이 훨씬 커지므로 접종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새로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제한 국가를 남아프리카 8개국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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