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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꽃길 따라 우아한 산책, 고성 그레이스정원

  • 보도 : 2021.08.05 13:15
  • 수정 : 2021.08.05 13:15

조세일보
◆…다양한 수국이 만발하는 그레이스정원<사진제공 : 그레이스정원>
맑고 청량한 공기가 가슴을 적신다. 심호흡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이 수국 꽃 천지다. 여기도 수국, 저기도 수국… 경남 고성군 상리면에 푸른 숲길을 따라 수국이 만발한 비밀의 화원이 있다. 그레이스정원은 산골짜기 숲속에 조성된 아름다운 힐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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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그레이스정원
백암산과 향로봉 뒤쪽에 숨겨놓은 보석 같은 이곳은 조행연 여사가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꿔온 노력의 결과물이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정원 부지가 약 53만 ㎡에 달하며, 수많은 꽃과 나무가 건강한 휴식을 안겨준다. 누구나 여유롭게 산책하며 쉬었다 갈 수 있는 이곳은 경상남도 6호 민간정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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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꽃놀이의 대명사, 수국<사진제공 : 그레이스정원>
그레이스정원은 개장한 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고성의 핫 플레이스로 통한다. 2020년 6월 개장 당시 때맞춰 수국 꽃이 피어났는데, 관람객이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수국 정원’이란 별칭도 이 때문에 얻었다. 수국이 만발한 6~7월에는 평일에도 북적거릴 만큼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정원이 워낙 넓어 관람객들 간에 불편할 일은 별로 없다.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화보 같은 사진을 남기고, 여름철 꽃놀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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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처음부터 수국 정원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것은 아니다. 한창 정원을 가꿀 때 한 수도원에서 수국을 100주가량 받았는데, 만개한 꽃이 아름다워 조금씩 더 심다 보니 어느새 여름만 되면 꽃 잔치가 벌어진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수국 꽃이 줄지어 피어나기도 하고, 오솔길 끝에 수국 꽃밭이 깜짝 선물처럼 나타나는 등 정원 곳곳에서 수국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30만 주가 넘는 수국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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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박하지만, 맵시 있고 기품이 서린 산수국
그레이스정원에서는 다양한 수국 품종을 볼 수 있다. 특히 산수국 같은 재래종이 많다. 꽃송이가 크고 화려한 서양 수국에 비해 작고 소박하지만, 맵시 있고 기품이 서린 멋이 풍긴다. 진보라부터 연보라, 자주까지 빛깔도 다채로워 꽃길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맘때면 정원 전체가 수국 꽃길로 변해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정취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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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진 숲길
수국 꽃이 피는 시기를 놓쳤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정원 안에 갈래갈래 뻗은 오솔길과 숲길이 꽃길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정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작은 식물원에 버금갈 정도로 나무가 많다. 마치 산속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청량감에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느껴진다. 느릿느릿 걸으며 마음의 꽃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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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어느 정원에 온 듯한 숲속 카페
숲속 카페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에 마음을 맡겨도 좋다. 싱그러운 기운이 스며들며 그동안 쌓인 마음의 짐이 말갛게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푸른 잔디밭에 가지런히 놓인 탁자가 유럽의 어느 정원에 온 듯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시간을 넉넉히 두고 향긋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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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다니며 숨은 매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레이스정원은 잘 닦인 큰길보다 구석구석 오솔길을 다니며 숨은 매력을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길이 끊긴 것 같은 곳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난 풀꽃이 수줍은 인사를 건네고, 훤칠하게 자란 나무가 바람결에 푸른 이파리를 날리며 반가움을 표시한다. 한여름의 꿈같은 신비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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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정원 전체가 수국 꽃길이 된다.<사진제공 : 그레이스정원>
그레이스정원은 한 바퀴 둘러보는 데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정원에는 가벼운 산책 코스 외에 깊은 숲속 트레킹 코스도 있다. 이 밖에 숲속 교회, 갤러리, 연못 등 소소한 볼거리가 걷는 재미를 더한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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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암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숲길을 산책한 뒤엔 문수암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무이산 정상 아래 세워진 문수암은 남해 보리암, 여수 향일암과 더불어 남해안 3대 기도처로 꼽힌다. 구불구불한 산기슭 도로를 오르면 문수암 바로 아래까지 닿는다. 해발 약 550m에 달하는 산꼭대기 절벽에 암자가 들어섰는데,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절벽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이 절경이다. 푸른 바다에 점점이 박힌 섬이 보석처럼 빛나고, 안개가 피어오른 날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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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정취가 흐르는 학동마을 옛 담장
문수암에서 내려와 남쪽으로 향하면 아름다운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258호)이 이어진 학동마을에 닿는다. 고즈넉한 정취가 흐르는 마을 골목을 따라 납작한 돌과 황토를 층층이 쌓아 올린 담장이 눈길을 끈다. 일반 담장과 달리 상부까지 납작한 돌을 올려 독특하다. 담장을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이 난 곳이 있는데, 옛날에 이 구멍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먹거리를 내줬다고 한다. 훈훈한 옛이야기에 담장을 따라 걷는 길이 정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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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고성 송학동 고분군
고성읍에 있는 송학동 고분군(사적 119호)도 가볼 만하다.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걸쳐 형성된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완만한 구릉지대에 고분이 띄엄띄엄 자리한다. 발굴 조사 당시 무덤에서 굽다리접시, 금동 귀걸이, 말띠꾸미개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으며, 고분군 남쪽에 있는 고성박물관에 전시된다. 야트막한 언덕처럼 봉긋이 솟은 고분 사이를 지나다 보면 옛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 아스라한 느낌이 든다.

〈당일 여행 코스〉
고성 송학동 고분군→문수암→그레이스정원→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고성 송학동 고분군→문수암→상리연꽃공원→그레이스정원
둘째 날 /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상족암군립공원→고성공룡박물관

<자료: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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