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정학은 전통적 군사력과 민간 혁신이 결합해 전개된다. 글로벌 세력 균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국가들은 외부 동맹 관계를 재편하며 집단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국 내 민간 역량을 국방력으로 흡수·통제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혁신과 통제라는 두 축이 맞물려 '군사동맹 재편 vs 군민융합(軍民融合) 국방 전략'이..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리며,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중국산 부품 하나가 부족해도 완제품 조립이 지연되고, 항만 봉쇄로 물류비가 폭등하는 현실은 안정성과 다변화가 왜 필수인지 깨닫게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가치 연대, 이른바 '친민주 동맹망'은 공급망 복원력 강화와 공정무역 원칙 수호를 앞세워 핵심 ..
팬데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성장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상반된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상승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2025년에도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에 묶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급준비율 인하, 역(逆)레포 금리 인하, 정책금융채 매입 등..
21세기 국제 질서의 경쟁은 이제 더 이상 총과 미사일, FTA와 관세만의 싸움이 아니다. '누가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전 세계의 감성,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이끌 수 있는 힘--바로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경쟁이 국제 무대의 새로운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문화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정반대의 전략으로 ..
21세기 인터넷과 플랫폼은 단순히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문화·경제·정치 전 영역을 재편하는 디지털 생태계로 자리잡았다.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는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소비·교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중시하며, 글로벌 플랫폼 구글·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트위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