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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강도(; )
절도범인이 재물의 탈환을 항거하거나 체포를 면탈하거나 죄적을 인멸할 목적으로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한 때에 강도죄의 형에 의하여 처벌되는 범죄로서 준강도라고도 한다. 절도가 기수이건 미수이건 불문하지만 탈환을 항거하기 위한 경우는 이론상으로 절도가 기수로 된 경우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절도가 미수로 된 경우에는 본죄의 미수로 논해야 한다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다. 강도죄와 같이 폭행 또는 협박은 사람의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것이라야 하고 범행의 현장 또는 현행범의 상태에서 행해져야 한다. 따라서 절도가 기수로 된 사후에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하더라도 사후강도는 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절도죄와 폭행죄가 성립한다. 폭행 또는 협박의 상대자는 반드시 절도의 피해자일 필요는 없고 추적하는 경찰관인 때에도 사후강도는 성립한다. 사후강도죄는 탈환의 항거나 체포의 면탈 또는 죄적인멸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범에 있어서는 범인이 현실로 탈환항거 등의 목적달성 여부를 불문하고 범죄는 성립한다. 형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며 미수죄도 벌한다. 폭행 또는 협박의 미수가 되거나, 목적이 달성되지 않는 것은 미수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