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신임 사무처장에 신진창(55) 금융정책국장이 임명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첫 1급 인사다. 이로써 지난 7월 전임자인 권대영 사무처장의 금융위 부위원장 승진에 따라 공석이던 사무처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16일 금융위는 신진창 국장이 사무처장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발령일자는 17일이다.

1970년생인 신 국장은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영국 버밍엄대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40회)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서민금융과장,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금융위 중소금융과장·금융정책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산업국장과 금융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1분과 위원으로 파견·활동하며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생산적 금융', '소상공인 빚 탕감' 등 민생금융 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이슈인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한 '6·27 대출 규제'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행을 위한 대출 규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무난하게 이끌어갔다는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금융위 사무처장 인사가 단행되며 금융위 내 고위급 인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 1급 4명은 전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