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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추가 주가조작 '혐의' 놓고, '김의겸-대통령실' 뜨거운 공방

  • 보도 : 2023.01.27 18:22
  • 수정 : 2023.01.27 18:22

도이치모터스 재판 과정에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 김건희 여사 계좌 활용된 혐의 제기 돼

김의겸, "김건희 가야할 곳은 파티장 아닌 검찰청"

대통령실, "거짓 브리핑 유감"… '허위사실 유포' 책임져야 할 것

김의겸 재반박 "야당 대변인 흔들어봐야 '여사님 혐의' 지워지지 않아"

조세일보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묵을 시식하며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혐의'가 제기됐다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허위 사실 유포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양측의 뜨거운 공방이 오고갔다.

김의겸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계좌도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쯤 되면 김건희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한동훈 법무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허물을 덮어주기에 급급하다"며 "오늘 검찰 인사를 하면서, 그동안 도이치모터스 재판에서 사실상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범죄를 폭로해왔던 검사 두 명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렸다"고 폭로했다.

그는 "송 모 검사는 인천지검으로, 김 모 검사는 천안지청으로 발령을 냈다"며 "정기인사라고는 하지만 혹시라도, 재판과정에서 보인 태도를 문제 삼아 본보기성 보복인사를 한 것이라면 용서받지 못할 직권남용과 인사농단"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듯 뒷배가 든든해서일까요? 김건희 여사는 요즘 '영부인 놀이'에 한창"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근 김건희 여사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카메라 조명을 받았고, UAE 순방 중에도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여 6차례나 단독일정을 진행했으며, 오늘과 다음 주에는 국민의힘 여성의원들과의 연쇄적으로 오찬을 갖는다고 한다며 최근 행보를 영부인 놀이로 빗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가야할 곳은 여성의원들과의 화려한 파티장이 아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검찰청에 출두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알림 문자를 통해 "김의겸 대변인이 아무 근거 없이 '대통령 배우자가 다른 종목(우리기술)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는 취지의 서면 브리핑을 냈으나, 이는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떠한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 대변인은 대통령 동선과 관련하여 '청담동 술자리'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반박에 대해 다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변인 흔들어봐야 '여사님 혐의'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재반박에 나서면서 공방을 키워갔다.

김 대변인은 "'여사님 구하기'에 나선 대통령실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사실관계는 수사와 재판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건희 여사, 최은순 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며 "제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고 재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재판기록을 통해 나타난 사실과 언론보도를 기반한 논평에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발끈하지 말고 검찰에 출두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며 "재판내용을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거짓' 프레임으로 몰아가려는 쪽은 대통령실"이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라는 공당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하는 야당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한편 탐사 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김건희 여사의 추가적인 주가조작 혐의로 '우리기술' 작전주 공모에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점을 담당검사의 증인심문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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