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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술핵무기 쓰면 우크라 점령 지역 지켜낼 수 있다"

  • 보도 : 2022.09.23 07:40
  • 수정 : 2022.09.23 08:21

조세일보
◆…러시아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역임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사진 로이터)
22일(현지시각) 러시아 전직 대통령이자 현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역임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드베데프는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분리주의자들의 독립과 러시아로의 합병에 대한 국민 투표가 진행 중이며 "투표가 결렬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드베데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과 다른 지역들은 러시아로 합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장악한 모든 지역들은 러시아군의 지원에 의해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메드베데프는 "러시아는 동원 능력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군사 능력을 통해 해당 지역들을 보호하는 데 나설 것이다"라며 "여기에는 새로운 원칙에 입각한 무기체계와 전술핵무기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의 설명에 따르면 국민 투표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지아를 포함해 미콜라이우 일부 지역의 합병 여부를 놓고 오는 2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면적을 모두 합하면 헝가리의 국토와 맞먹는 규모에 달하며 러시아군의 관리 감독 하에 이뤄질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 같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영토 병합 투표가 일방적인 억지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의 숫자를 넘어서게 될 경우 해당 지역들은 러시아의 핵무기 교리를 통해 보호받게 되는 명분이 주어지게 된다. 투표에서 영토 합병이 결정될 지역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에 성공해 일부 탈환에 성공한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러시아군은 투표 대상으로 삼은 4개 지역들에 대해 완전한 장악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네츠크의 경우 약 60% 가량을, 자포리자의 경우 약 66% 정도만을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것으로 관측되는 중이다.

일찍이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번번히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고조시켜왔으며 자신의 매파적인 입장을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근 몇달간 꾸준히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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