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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 XX들" 발언 논란 확산… 장성철 "한-미관계 걱정"

  • 보도 : 2022.09.22 15:53
  • 수정 : 2022.09.22 15:53

유승민 "尹대통령 정신 차리시라, 정말 ×팔린 건 국민들"

김의겸 "경악 금할 수 없다, 국민들 부끄러워 어떻게 하나"

주호영 "입장 없다" 당혹

대통령실 "(대통령) 사적 발언, 외교적 성과와 연관짓는 것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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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남 후 미국 의회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에 대한 욕설 논란이 확산되면서 한미관계가 걱정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창피할 정도 수준의 발언을 하신 것 아니냐"며 "사석에서도 대통령께서 저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공식적인 석상 물론 이제 행사를 마치고 나오시면서 본인 소감을 얘기하신 거라고 해도 저것은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특히 "이런 일이 알려져서 미국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버리겠다고 해서 한동안 한일관계가 냉각기를 거친 적이 있다. 그보다 더 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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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만 남기고,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패싱하고."라며 과거 외교 논란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영국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하고, 유엔 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고,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들...×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최근 순방에서의 일정과 논란들을 소환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팔린 건 국민들입니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걸어 나오면서 한 말이 카메라에 잡혔다"며 막말 논란을 조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말을 할 당시 정황을 살펴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언급한 '글로벌 펀드' 관련한 내용을 미국 의회가 승인 해주지 않을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이 동영상 카메라에 잡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의 현안은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과는 48초 짜리 짧은 만남으로 그쳤다. '빈손 외교'에 '외교 욕설'까지 겹쳤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각국의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저자거리 용어를 말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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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면서도 가급적 언급을 회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와 관련해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입장이 없다. 그쪽(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되나"라며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내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파장을 낳는 것에 대해 "사적 발언에 대해서 외교적 성과와 연관시키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익의 입장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데 그런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자들이 '국내에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고, 사적인 발언이라고해도 해당국 의회 인사들이 불쾌감을 표시할 수 있다'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해당국이 어떤 나라를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글로벌 펀드 공여 근거와 관련해서는 미국 의회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 논란을 피해갔다.

또 한일 정상회담 관련 형식(약식 회담)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회담이 기시다 일본 총리가 있는 곳에서 이뤄졌고, 약식 회담으로 이뤄졌는데 겉으로 보기에 일본국이 호스트국처럼 보인다'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일본이 호스트국가로서 기시다 총리가 방에 들어가서 우리 대통령을 맞이했다"고 답했다.

이어 "약식 회담을 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 일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이 변경되면서 모든 양자회담 일정이 다 헝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의 형식을 놓고 우리 정부는 '약식 정상회담'이라고 규정한 반면, 일본 정부측은 '간담' 형식이라고 규정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를 놓고도 야권에서는 굴욕 외교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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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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