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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준금리 역전…"환율 1434원까지 오를 수 있다"

  • 보도 : 2022.09.22 09:51
  • 수정 : 2022.09.22 09:51

조세일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컴퓨터 화면을 살피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34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각각 2.5%, 2.375%로 한국이 미국보다 0.125%포인트 높았지만 21일(현지시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62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한 것이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응해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0.125%∼0.375%포인트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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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이 같은 상황이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연은 한미 기준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이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보다 1%포인트만큼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은 8.4%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현재 매매기준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월 1202.4원에서 지난달 1347.5원으로 급등했고, 전년 동월 대비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도 같은 기간 7.9%에서 15.7%로 뛰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달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별로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예측해보면,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경우 미국과 한국의 작년 동월 대비 기준금리 변동 폭 격차는 1%포인트만큼 벌어지게 된다.

한경연은 이에 따라 환율 상승률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1434.2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서도 한미 간 기준금리 인상 폭 격차는 여전히 0.75%포인트만큼 벌어져 환율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상승하고, 환율도 1409.6원까지 오른다는 게 한경연의 분석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민간의 금융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라 한국은행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무역수지 관리 중심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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