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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영빈관 신축 철회'에 "대안없는 靑 폐쇄, 尹정부 아마추어리즘"

  • 보도 : 2022.09.19 14:21
  • 수정 : 2022.09.19 14:21

탁현민 "멀쩡한 청와대 버리면서 예견됐던 일...경고했던 일들, 현실로"

"비슷한 문제들은 반복돼 尹정부 원죄 더욱 분명해질 것"

"재건축 아닌 신축은 다른 문제...편의성 위한 새 '행사장' 누가 반길 수 있겠나"

조세일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을 계획했다가 철회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아무런 대안없이 청와대를 폐쇄하고, 이에 따른 대책의 수립도, 설득의 기술도 없는 그들의 아마추어리즘이 더 큰 원인"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878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논란을 빚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청와대로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멀쩡한 청와대를 버리면서 예견되었던, 지겹도록 반복해서 경고했던 일들은 이렇게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문제들은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윤석열 정부의 원죄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가 영빈관을 신축하겠다고 말했던 이유는 '청와대를 무리해서 버리다 보니, 용산에는 행사할 장소가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버렸던 청와대로 다시 가기는 면구스러우니, 용산과 가까운 곳에 그냥 하나 짓고 싶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에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폐쇄하지 않고 기존의 영빈관을 개보수해 국빈행사에 어울리는 장소로 만들고, 여기에 숙소 기능을 더하겠다면 미력이나마 나라도 앞장서서 응원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각국의 영빈관은 두 개의 기능이 있다. 하나는 외빈들의 숙소기능이고 하나는 의전행사장으로서의 기능이다. 외빈숙소기능을 전 세계가 다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영빈관은 외빈에게 숙소로 제공되는 곳이 아니라 행사의 ‘장소’"라며 "청와대 영빈관은 이미 3년 전에 지적했듯이 숙소기능이 없고 공간이 협소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변함은 없다. 하지만 재건축이 아니라 신축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존재하는 부지와 청와대의 현대사를 폐기하고, 편의를 위해 용산 어디에 그저 새 '행사장'을 짓겠다면 누가 그것을 반길 수 있겠나"라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면서 했던 말들, '아무 문제가 없고' '모든 기능은 대안이 있으며'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던 말들은 이제 와서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탁 전 비서관은 "국민들의 의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각종 국가행사, 대통령 행사들이 누추해진 까닭이 ‘공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들의 아마추어리즘이 더 큰 원인"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말이 영빈관이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이라는 자신의 과거 발언이 여권서 영빈관 신축 근거로 회자되는 데 대해 "3년 전 나의 발언을 꺼낸 것은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지만 그 의도와 논리의 박약함은 애잔하기도 하다"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사를 3년 전 나의 페이스북 발언 정도로 당위성을 주장하면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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