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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 ⑪종합... 매출 상위 20대 기업

20대 기업 중 15곳 세수 늘어... 삼성전자·SK·SK하이닉스 1∼3위

  • 보도 : 2022.09.16 06:00
  • 수정 : 2022.09.16 06:00

삼전, 독보적 1위인 가운데... 'SK 트리오' 5위권내 포진 기염

세수, 전년 동기 比 4조3700여억원 증가... 증가폭 1위 SK이노베이션

10위내 삼성 1사, SK 3사, 현대(기아) 3개, POSCO 1개, LG 1개 포진

2022년 상반기 귀속 국내 매출액 상위 20위 기업들의 법인세 총합이 지난해 동기보다 약 4조 3700여억원(27%) 가량 늘어나 세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
 
조세일보가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20개 상장기업이 최근 공시한 반기사업보고서(2022년 1월1일~6월30일, 별도재무제표 기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15곳의 법인세가 전년동기(2021년 상반기)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를 한 푼도 계상하지 않았던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경우 올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적자 규모 확대로 전년과 동일하게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0원’으로 공시했으며, 지난해 전체 법인세를 3800여억원을 냈던 LG디스플레이가 올 상반기 적자로 전환되면서 중간예납분을 ‘0원’으로 신고하는 등 2곳이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0원’으로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장 법인세 증가율이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3636억원→1조1844억원, 226%↑), S-Oil(2605억원→7102억원, 173%↑), 현대중공업지주(2119억원→5670억원, 167%↑) 순이었다.

법인세를 가장 많이 계상한 곳은 지난해에 이어 역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5조8569억원에서 21% 정도 늘어난 7조1072억원을 중간예납분으로 공시했다. SK가 지난해 상반기(1조1821억원) 보다 약 73% 늘어난 2조44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1조8812억(지난해 동기 1조1706억원, 61%↑)억원을 공시해 3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조3052억원을 공시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역시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중인 기아가 1조2283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귀속 법인세보다 올 상반기 중간예납분을 적게 공시한 곳은 한화와 CJ, CJ제일제당, LG디스플레이 등 4곳이다.

한화는 지난해 상반기(6073억원)보다 5000여억원이 적은 998억원을 신고했고, CJ와 CJ제일제당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15%가 적은 2295억원과 △2301억원을 공시했다.

공기업에서는 한전과는 달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동기(1658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약 112% 가량 큰 폭 증가한 3513억원을 중간예납분으로 공시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0원’을 계상한 한전의 경우 올 상반기에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4조9000여억원에 달해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0원‘으로 공시해 대조를 보였다.
 
유효세율 1위, SK이노베이션(35%)... CJ제일제당·CJ도 31%대로 높아
조세일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 대한 법인세를 의미하는 유효세율은 대부분의 기업이 20%대를 기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인 35%로 가장 높은 유효세율을 보였다. 30%대 이상의 유효세율을 보인 기업은 CJ제일제당(31.5%)과 CJ(31.4%), SK(30.1%) 등 4곳이었다.

법정 최고세율(25%)을 초과한 기업은 기아(29.7%)과 한국가스공사(28.4%), LG전자(28.3%), 현대모비스(28.2%), SK하이닉스(27.9%), S-Oil(27.4%), 현대중공업지주(27.3%), POSCO인터내셔널(26.5%), 삼성물산(26.4%) 등 9곳이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24.1%), POSCO홀딩스(22.8%), 현대자동차(21.2%) 등이었고, 한화는 법인세 ‘0원’을 공시한 2곳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0%대 이하인 7.6%의 유효세율을 기록했다.
 
상위 20개 기업, 경영성과 살펴보니... 전년동기 比 매출 27%↑, 당기순익 13%↑
조세일보
 
상위 20개 기업의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39조1596억원으로 전년동기 582조3985억원보다 약 27%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지만 법인세(지난해 상반기 16조59억원→올 상반기 20조3784억원)는 약 27.3% 늘어 세수가 크게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은 155조원을 공시한 삼성전자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66조원을 공시했다. 그 뒤를 이어 SK(64조원), POSCO홀딩스(44조원), LG전자(40조원), 기아(40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 역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22조6000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30% 가량 증가한 29조5300여억원을 공시했다. SK와 SK하이닉스는 각 6조7800여억원과 6조7400여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내며 2,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6조1674억원)와 POSCO홀딩스(4조8015억원), 기아(4조1419억원)가 4∼6위로 집계됐다. SK 트리오 중 한 곳인 SK이노베이션도 3조3800여억원대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LG전자(2조6700억원)와 S-Oil(2조5953억원)과 함께 10위권내 포진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상위 20대 상장기업 중 압도적으로 많은 법인세를 올 상반기에도 계상했다. 총 7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계상해 세수 증대에 큰 몫을 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반도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28조원을 돌파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스마트폰, TV, 가전에선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와 2분기 매출은 각각 77조7815억원과 77조20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21%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분기 14조1214억원, 2분기 14조97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0%와 12%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1조30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434억원)보다 2618억원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4조5482억원) 대비 약 1조6192억원이 증가(35%↑)한 6조16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올해 2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현대차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6조29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5815억원(15%) 가량 늘었으며 영업이익(4조9087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1조3661억원(39%) 이상 개선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실적(117조6106억원)을 달성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2조원이 넘는 법인세(2조2665억원)를 공시한 바 있다.

SK는 올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분으로 2조440억원을 계상해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1조1821억원보다 8619억원 가량 세수 증가에 기여했다.

SK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3조835억원) 대비 3조7000억원이 증가(120%↑)한 6조78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4조9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조8550억원(42%) 가량 늘었으며 영업이익(6조6311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3조7900억원(133%)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지난 상반기 고유가와 사상 최고 정제마진 등 유리한 업황에 힘입어 주력인 정유사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급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실적 호조를 토대로 1조8천억대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반기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규모를 60% 상회한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0년에는 총 1조4781억원, 지난해에는 3조8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SK하이닉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5조96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1508억원(38%)이 늘었으며 영업이익(7조522억원)의 경우도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3조332억원(75%) 이상 증가했다. 결과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4조1517억원) 보다 2조5893억원이 증가(62%↑)한 6조7410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SK에너지 모회사)은 상반기 약 4조원 가까운 영업이익 실현에 힘입어 1조2천억대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반기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3636억원보다 8207억원 가량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에는 영업이익 적자(약 2조4200억원)로 법인세를 내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373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작년 영업이익은 총 1조7542억원이었고, 그 전해인 2020년 영업이익은 (-)2조4203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원유 재고 평가손실 등으로 유래 없는 최악의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액은 36조16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조5096억원(75%)이 늘었으며 영업이익(3조9783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2조8379억원(249%)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역시 전년동기(1885억원) 보다 3조1977억원이 증가한 3조38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마친 정유사들의 영업이익 흑자 규모는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순으로 집계됐다.

POSCO홀딩스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세에 힘입어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약 1조957억원으로 공시됐다. 최근 4년간 법인세 중간예납분으로서는 최대치다. 최근 3년간 법인세는 2019년 1조706억원, 2020년 2369억원, 지난해에는 2조2202억원이었다.

POSCO홀딩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4조34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0조원(29%)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4조3559억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6000억원(16%) 정도 증가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실적 호조는 철강부문의 판매가 상승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분기에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26%)했으나 매출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가전의 명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 감소로 지난해 규모를 조금 상회한 수준인 7548억원대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했다.

LG전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0조43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8677억원(17%)이 늘었지만 영업이익(2조7351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불과 192억원(0.7%%) 증가에 그쳤다. 결과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2조9500억원) 보다 2800억원 감소한 2조670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미미한 데는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비용 부담이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수요까지 둔화되면서 가전사업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화학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감소하는 등 저조한 실적에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도 대폭 감소했다. LG화학이 계상한 올해 상반기 법인세액은 총 47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307억원)보다 약 5520억원(54%) 정도 줄었다.

LG화학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조83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7677억원(13%)이 늘었으며, 영업이익(1조9032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1조6465억원(46%)이나 대폭 감소했다. 결과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3조6411억원) 보다 1조6750억원(46%) 감소한 1조96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저조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장기화하는 고유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화학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업황 부진으로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성적은 매우 저조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정도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7조원이 감소하면서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0원'으로 공시됐다.

지난 2019년과 2000년에는 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납부하지 못했다. 다만 최대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에는 총 3853억원의 법인세(유효세율 22.4%)를 납부했다.

LG디스플레이 전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조7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7695억원(13%)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4500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1조6749억원(137%)이나 대폭 감소했다. 따라서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8741억원) 보다 1조3488억원(154%) 감소한 (-)474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 저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장기화 영향과 글로벌 IT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패널 출하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방산업 위축으로 세트업체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구매를 줄이고 지속적인 LCD 패널 가격 하락 또한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호조를 보이면서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전년동기 대비 약 4500억원 가량 증가한 1조2천억원으로 공시했다. 최근 3년간 법인세 납부실적은 7704억원(2019년), 3538억원(2020년) 그리고 지난해에는 1조6335억원을 납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5조3000억원(15%)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조2700억(50%) 이상 증가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또한 전년동기(약 3조1570억원) 보다 9849억원(31%) 증가한 4조1419억원을 기록,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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