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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권성동 필리핀 특사' 직격… "자기 집 불났는데, 잔치집 가야하나"

  • 보도 : 2022.06.28 15:49
  • 수정 : 2022.06.28 15:49

조세일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필리핀 대통령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이 확정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자기 집 불났는데, 옆 마을 잔치집에 간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대통령 축하 사절단으로 3박 4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자기 집 불났는데, 옆 마을 잔치집에 가느냐'고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권성동 의원의 행태를 저격했다.

노 의원은 "국회가 원 구성 문제로 한 달째 공전 중"이라며 "그동안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짜장면이 한 그릇에 7,000원 하고, 경유는 1L에 3,000원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겠다고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으나, 오히려 물가는 더욱 날뛰고 있다. 이대로라면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오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우리 경제는 IMF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1980년대 미국은 물가를 잡겠다고 무려 22%까지 금리를 인상했고, 그 결과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실업률도 크게 치솟았다"고 상기시키며 "특히, 가계부채가 GDP 보다도 많은 유일한 나라인 우리의 경우, 금리가 조금만 더 올라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걱정했다.

노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가 그야말로 바람 앞의 촛불인 상황에서 국회 정상화를 책임져야 할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국회가 한 달째 공전되고 있음에도 꼭 지금, 필리핀 대통령 축하를 하러 3박4일 해외 나들이를 가야한다니, 지금이 그렇게 한가할 때입니까?"라고 맹폭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를 향해 "자기 집에 불났는데, 옆 마을 잔치집에 가고 앉아 있다"며 "이러니 정치가 욕을 먹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게 해외를 가고 싶다면,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나가면 된다"며 "지금까지 원 구성이 난항을 겪은 것은 권 대표가 검찰 정상화 법 합의를 뒤집었기 때문이었는데도 오히려 국회파행의 원인 제공자가 배짱을 부리며 민생을 발목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경제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미 민주당이 비상 경제와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법사위원장까지 양보한 마당에 국민의힘이 끝까지 나몰라라 한다면, 이제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선출하고, 한시라도 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 위기의 나라 경제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아마추어 정부, 야당 티 못 벗는 여당이라지만 입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며 "우선순위에서 민생과 협치가 밀려도 한참 뒤로 밀렸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출범한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국정 갈피조차 못 잡고 매일 '초단타' 국정운영에 빠져있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앞날이 위태롭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오후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6월까지는 여당을 향한 설득과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 그 사이에 여당이 전향적 양보안을 제시하길 기다린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한다"며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한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연이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입법 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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