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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대표 때 해법도 못 내" vs 송영길 "3선인데 성과가 없다"

  • 보도 : 2022.05.21 13:18
  • 수정 : 2022.05.21 13:18

대표공약...송 "바로한강 프로젝트" vs 오 "안심소득 시범사업"

송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 vs 오 "더 다급한 일 많다"

조세일보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0일 첫 TV토론에서 서울시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후보자 토론회’에서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두고 초반부터 논쟁을 벌였다.

송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시장이 되면 1주일 안에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집값은 계속 올랐다"며 "세빛둥둥섬, 한강르네상스 등 화려한 기획이 많았는데 실제 진행된 게 무엇인지 의문이 많다"고 선공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일주일간 가닥을 잡겠다는 거였다"며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을 통해 나름대로는 약속이 지켜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 후보는 송 후보의 '누구나 집' 임대주택 분양 공약을 두고 "민주당 대표를 할 때 왜 제안을 안 했느냐"며 "(송 후보가 인천시장 재직 당시) 인천에서 실험하던 것을 땅값이 비싼 서울에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근본부터 흔들릴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또 ‘누구나 집’이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비판하며 “지금 계획대로 하면 이미 임대주택을 차지한 분들은 ‘로또’고 임대주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재앙”이라고 꼬집었다.

구룡마을 개발과 관련해서도 송 후보가 "혁명적 방법으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하자 오 후보는 "혁명적 발상이라는 것은 서울시 도시계획을 허물겠다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오 후보의 장기전세주택 정책 ‘시프트’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다. 송 후보는 “장기전세주택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의 평균 임금이 229만원 정도 되는데 그 사람이 6억원짜리 시프트를 얻었다고 하면 대출 이자로 월 200만원을 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극빈층이 아니라 신혼부부, 청년층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이 살 수 있도록 구상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송 후보는 "3선을 했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는 시장에 비해 나는 4년이지만 부도 위기 인천을 구하고 산업 생태계를 바꿔 구체적 성과를 냈다"며 오 후보를 향해 구체적 성과가 없다고 비난했다.

송 후보가 “아무리 주택 공급이 많아도 금융이 대출을 안 해 주면 살 수가 없는데 대안이 있느냐”고 묻자, 오 후보는 “그런 걸 잘 아시면서 집권당 대표인데도 해법을 내지 못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못말렸냐”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상대방의 대표 공약을 두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공방을 이어갔다.

송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뽑은 '바로한강 프로젝트'를 두고 오 후보는 "10년 이상 걸려도 안 될 것"이라고 일축했고, 송 후보 역시 오 후보의 대표 공약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두고 "3선 시장인데 아직도 실험해야겠느냐"고 맞받아쳤다.

송 후보가 인천시장 당시 송도 개발과 채드윅스쿨 유치를 치적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오 후보는 "(송도를 처음 개발한) 전임시장을 폄하할 게 아니라 오히려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후보는 "유치 이후 실행까지는 많은 고난이 있었다"며 "박원순 지우기에 열중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 후보가 할 말은 아니다"고 응수했다.

교통 문제에 대해 두 후보는 각각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버스 운행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했고 지하철도 1시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다”며 "서울시내 가용 택시 수가 최근 5000대 증가했다"고 밝히자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지하철 운행시간을 1시간 늘리면 400억 원의 추가 적자가 생긴다”며 그런 비용 대신 150억 원을 택시기사 인센티브로 추가 투자해 택시기사 가동률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오 후보는 택시 리스제를 언급하며 “상당수 기사들이 배달로 넘어가는 바람에 기사 수가 부족해 생기는 문제”라며 “공공택시보다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개발이익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부지 약 56만평을 시민공원과 공공문화·체육·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송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기엔 신중해야 한다"며 "서울시에는 더 다급한 일들이 많다. 서울에 있는 신정차량기지는 소음도 많고 경관도 좋지 않아 이를 덮어 녹지공간으로 만들어주길 바라는 주민들이 계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후보는 "용산계획을 실패해보셨기 때문에 경험에 따라 생각하신 듯하다. 반면 저는 4년만에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애매한 한강 르네상스와 세빛 둥둥섬보다 (내 공약이) 실효성이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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