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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유럽・미국서 확진자 속출...英, 남성간 성접촉 주의보

  • 보도 : 2022.05.21 10:39
  • 수정 : 2022.05.21 10:39

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 전세계서 감염 사례 보고

英보건당국, 남성과 동성 성관계 가진 이들에 주의보 발령

WHO '전용 백신 없으나 천연두 백신으로 85% 효과 보여'

조세일보
◆…199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원숭이두창 (사진 로이터)
아프리카 대륙의 풍토병으로 알려졌던 희귀 감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의 감염 환자가 유럽과 북미 대륙 등에서 발견됨에 따라 세계적인 확산세가 우려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처음 발견된 질병으로 당시 실험실 원숭이에서 천연두(두창)와 비슷한 증상이 발견돼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호흡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아프리카 내에서 주로 유행하던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곳곳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영국에서는 이달 6일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영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첫번째 확진자는 지난 4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원숭이두창이 풍토평(엔데믹)으로 지정된 국가로 해당 확진자가 현지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보고된 확진자 4명은 모두 남성과 동성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는 남성들로 파악됐다며, 동성 성관계를 하는 남성들에 '주의보'를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각각 8명과 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도 19일 첫 감염자가 보고돼 유럽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도 캐내다를 방문한 뒤 귀국한 시민 1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캐나다 보건 당국 또한 13명의 의심 환자를 관찰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 감염확산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5~17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을 겪게 된다.

이후 피부에 수포와 딱지가 생기거나 병변이 얼굴과 생식기를 포함해 몸 전체로 퍼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현재까지는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전용 백신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천연두 백신'으로 일정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천연두 치료에 쓰인 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85%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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