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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분기 성장률 -0.2%…2분기 만에 다시 위축세

  • 보도 : 2022.05.18 14:42
  • 수정 : 2022.05.18 14:42

스태그플레이션 두려움 커지고 있어

오미크론 확산과 세계 주요 악재 탓

조세일보
◆…한 직장인이 일본 주요 은행이 있는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일본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오미미론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3월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 따른 방역정책이 서비스업계를 강타하고 상품가격을 급등시키는 등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일본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1분기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4% 감소)보다는 높았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하지 않은 1분기 명목 성장률은 0.1%(연율 0.4%)였다.

이번 역성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세운 '신자본주의' 정책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도 키우고 있다.

더구나 일본은 전날 추경예상 2조7009억엔(약 26조5000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7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더 많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다.

시라이시 히로시 BNP파리바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가 다음 분기에 성장세로 돌아가겠으나 극적인 회복은 아니라"며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추가 지출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제로코로나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외부수요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가계와 기업의 실질소득 감소로 연결돼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의 1분기 개인 소비(민간 최종소비지출) 성장률(실질)은 -0.03%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가 작년 4분기에 2.5% 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많은 경제분석가는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다음 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치솟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소비를 위축시켜 'V'자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인 상황.

일본의 수출의존형 경제는 외부 수요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순수출(수출과 수입의 차이)이 GDP성장률을 0.4%포인트 떨어뜨렸다. 여기에 엔화 약세와 세계 상품 가격 급등으로 휴대전화와 의약품, 서비스 수입이 3.4% 증가해 수출 증가율 1.1%를 압도했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상은 "경제가 전염병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나 더 이상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톰 리어머스 캐피털이코노닉스 경제분석가는 "높은 물가상승으로 가계소득 타격이 큰 가운데, 고령 소비자들이 감염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어 2022년 GDP 성장이 희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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