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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망]

위드 코로나·돈 풀기에도…올해 성장률 3% 달성 힘들다

  • 보도 : 2022.05.18 12:00
  • 수정 : 2022.05.18 12:00

투자 위축으로…올해 전망치 2.8% 제시
내년엔 수출 둔화되며 2.3%까지 떨어져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기화땐 성장세 제약"
KDI,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 성장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따른 민간소비 반등에도,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망 교란 심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도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KDI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제시됐다. 공신력이 큰 국제기구로 평가받는 IMF는 2% 중반대(2.5%)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높은 수치다. 내년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3%로 떨어진다고 봤다.

KDI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내수가 급속한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둔화된 반면,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향후 우리 경제는 대외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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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소비는 2021년과 비교해 4.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가폭만 따지면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KDI는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가운데 재정지원의 효과도 반영되면서 올해 서비스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한 후, 내년에도 견실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이러한 전망엔 현재 논의 중인 '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정부안(중앙정부 지출 36조4000억원, 지방이전까지 포함하면 59조4000억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집행될 것이란 전제가 깔렸다. 

고용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 취업자 수는 전년에 비해 37만명 늘었는데, 올핸 1년 전보다 확대된 60만명 내외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총고정투자는 올해 마이너스(-) 0.8%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4.0%까지 떨어진다. KDI는 "설비투자는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등세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감소세를 보인 후, 내년에는 완만한 증가세로 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수출은 작년(9.9%, 전년동기대비)보다 낮은 5.1% 성장할 것을 예상됐다. 경상수지도 작년(883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51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까지 치솟는다.

우리나라 경제 전망의 위험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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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한국경제 전망의 위험요인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등을 꼽았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인근 숲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무기를 든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러한 경제성장도 대외여건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장기화되거나 중국 경기가 급락했을 땐, 성장을 떠받쳐 온 수출을 중심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서방 측의 갈등이 격화되며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될 경우, 수출과 투자가 제약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봉쇄하는 극단적인 방역정책을 지속할 경우,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 중국에서 조달하는 중간재 수급 차질 등으로 우리 경제에 작지 않은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시장금리 상승으로 파급된다면, 민간소비와 기업투자의 여력이 제약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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