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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강용석과 통화 안했다"... 민주 "누가 거짓말 하냐?"

  • 보도 : 2022.05.17 23:35
  • 수정 : 2022.05.17 23:35

김대기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해 강용석과의 통화 논란 반박

金 "강용석에게 통화 기록 있으면 공개해달라 했다"

강용석,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6일 당시 윤 당선인과 통화한 사실 공개

민주당, 선거개입 주장하며 尹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기선관위 고발

조세일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의 통화를 통해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한 개인적 의사를 전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통화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강 후보가 계속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주장한다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통화한 기록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강 후보에게 통화기록이 있다면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보도된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일 6일 전화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싸워야지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보도를 접하자 윤 대통령이 경기지사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전날(16일) 오후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공지하며 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공식 반박했다.

이에 강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원래 전화를 하는 사이"라며 "대통령이 (전화)하면 문제가 되는데 당선인의 법적 신분은 민간인"이라고 강조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통화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통화)기록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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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왼쪽부터), 정의당 황순식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앞서 강 후보 후보의 최측근인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지난 12일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깜짝 놀랄 만한 '어마어마한 분'까지도 직접 전화해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지 말아달라.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강용석 후보는 국민의힘과 김은혜 후보, 그리고 '어마어마한 그분'께도 분명한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후보는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순직한 경찰관들을 추모한 후 취재진에 윤 대통령과의 통화 진실 공방과 관련해 "이 논란으로 인해 윤 대통령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거 개입 이런 건 전혀 없었다.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쪽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느라 선관위에 고발까지 한 상태라서 더 이상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함께 했던 가로세로연구소 김세희 대표 역시 "저희가 진실공방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강 후보가 13일 인터뷰했던 내용은 단 1의,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실장은 강 후보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통화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 후보의 통화 내역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만 답했다.

민주당은 오기형 선대위 대변인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강 후보의 통화 진실 공방에 대해 "윤 대통령이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김은혜 중재 전화가 진실공방의 주제로 떠올았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만약 윤 대통령이 강 후보와 통화하고도 거짓 해명을 하는 것이라면, 윤 대통령이 당선인으로서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공직선거법 제9조와 제85조 위반 소지를 의식하고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의문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분명 어느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며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공개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거듭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대결에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양측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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