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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핀란드·스웨덴 나토 합류에 "가입보다 나토군 배치가 문제"

  • 보도 : 2022.05.17 08:05
  • 수정 : 2022.05.17 08:09
조세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경우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미국 주도의 동맹이 새로운 북유럽 회원국의 군사 기반 시설을 강화한다면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련권(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북구 2개국의 나토 가입방침 공식화 결정을 두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토 가입을 원하고 있는 핀란드·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는 심각한 문제나 현안이 없어 이들의 가입으로 인한 나토 확장이 러시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향후 이들 영토에 나토 군사 인프라가 확장된다면 러시아는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조성될 위협에 근거해 대응책은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오직 한 나라(미국)의 대외정책 수단으로만 이용되고 있다"면서 "유럽·대서양 지역의 틀을 벗어나 국제 문제에 깊숙히 관여하고,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려 하는 등 국제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안보 분야에 있어 러시아의 추가적 주의를 요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대응 방안에는 발트해 핵 미사일 배치와 병력 증강, 에너지 수출 금지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발트해의 비핵화 상태는 더이상 불가능한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이동식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가상의 적을 공격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2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선언하자 "우리의 유감을 살 수밖에 없으며 우리 쪽에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만드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우리 국경에 얼마만큼 가깝게 그리고 깊숙하게 펼쳐지느냐에 러시아의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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