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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가 성상납? 민주당은 해체했을 것" 성일종 "팩트로 나온 게 있나?"

  • 보도 : 2022.05.17 07:00
  • 수정 : 2022.05.17 07:00

이재명 "우리는 성적인 말·신체 접촉으로 문제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사과하고 있어"

송영길 "전반전 졌지만, 후반전은 이겨야"

이준석 "계양구, 전 국민들의 관심받는 순간 왔어... 일자리·사람·미래 문제에 집중할 것"

성일종 "의혹만 가지고 이준석 대표 끌어들이는 것은 아주 전형적인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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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16일 '성 상납' 논란이 일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만약에 우리 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면 민주당은 해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앞과 연남동에서 진행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의 '벙개모임' 도보 유세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비판,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정면 거론한 것으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을 들어 민주당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우리는 성적인 말로,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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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름 하나 지어줬다. 적반하장 후안무치 합쳐서 '적반무치당' 어딥니까"라고 외쳤다. 이에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에서 네거티브하지 않으려고 가만히 있었더니 누구를 가마니로 아는 것 같다"며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제는 안 당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께선 정말로 숙고 끝에 유능한 일꾼과 심판 중에서 심판을 택하셨다. 매일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를 키울 수 없지 않겠나"라며 "지난 대선에선 심판을 했으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능한 일꾼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나라의 미래를 가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저보고 하도 인천시장 유정복 시장이 하도 시정을 못 하니 이재명 성남시장 시장 그만하고 인천 와서 시장해달라 이런 이야기 많아서 제가 '내가 인천을 왜 갑니까 못 갑니다. 싫어요'했더니 인천을 폄훼했다고 한다"며 "유정복 시장이 시정을 엉망진창으로 해 전국 시도지사 조사에서 꼴등 그러니 인천시민들이 성남시장 보고 인천 와달라 하지 않는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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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뉴스 유튜브 방송 캡처>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낮 진행한 SBS와의 '거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자신을 겨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법'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론으로 해서 추진하세요. 제가 100%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그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 이분들은 여기서 하는 말, 저기서 하는 말이 다르기로 유명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SBS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 "성 상납을 받았고 그다음에 증거인멸했다는 녹음도 나오고 그러던데 진실은 모르겠다만..."이라며 "그런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은 지역은 어딘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는 꼭 이겨야 한다. 그리고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재명을 지워버리겠다고 하는 그 정치집단이 맞는지, 아니면 이재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맞는지에 대한 국민의 판단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송영길 "전반전은 졌지만, 후반전은 이겨야 결승전 다가온다"

이날 이 위원장이 단상에서 내려가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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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후보는 "이깁시다. 일할 준비가 돼 있다. 부도 위기 인천을 살렸다. 인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겠다.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다"며 "세금은 깎아주고 공급은 확대하고 금융은 지원해서 우리 청년과 서민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송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이미 3선 시장을 했다. 미국 대통령 중에 4선 한 사람은 루스벨트 대통령 한 분이다.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세빛둥둥섬과 한강르네상스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돼도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민심을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세훈 후보보다) 머리가 크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며 "저는 누구처럼 주식 부자도 아니고 땅 한 평 소유해본 적 없는 자이지만 우리 서울시민 전체를 받들고 1000만 시민이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서울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보 유세에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현 교육감도 잠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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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연남동 초입 술집에서 먹태와 치킨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대선 때는 제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제는 이 후보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뛴다"며 "전반전은 졌지만, 후반전은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 후반전을 이겨야 결승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다른 당과 다르게 계양,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 않겠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계양을 선거구를 찾아 "계양구가 전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순간이 왔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윤형선 계양을 후보 유세에 동행해 "다른 당과 다르게 이곳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오로지 인천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의 일자리·사람·미래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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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입구에서 6·1 지방선거와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의 계양행은 윤 후보의 경쟁자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 맞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와 함께 박민영 대변인,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거 동참했다.

지하철역 출구 앞에 모여든 시민 일부는 '대장동 게이트 다음엔 계양 게이트?' 등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플래카드를 들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계양을의 교통망 강화를 강조하며 "인천은 서울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선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면 20∼30분이 단축된다. 계양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공항철도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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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입구에서 주민들에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공동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공정·상식 대 범죄 피의자의 대결"이라면서 "25년간 계양 지킨 사람과 25일도 오지 않고 선거에 나오겠다는 사람과의 대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성일종 "성상납? 아주 전형적인 물타기·정치공세... 팩트로 나온 게 있나?"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 "팩트로 나온 게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박완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정확하게 나왔지만 이준석 대표는 피해자가 있거나 팩트가 정확하게 확인된 게 없다"면서 "의혹만 가지고 이준석 대표를 끌어들이는 것은 아주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정치공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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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캡처.
 
그러면서 "대권주자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도 그렇고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어서 (박완주 의원 등) 정말 대형 사건이 나오니까 민주당이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다가 오니까 미봉책으로 슬그머니 제명시켜 내보내고 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민주당이나 잘 정화하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해 대전지방검찰청 김형록 부부장 검사(현 대검찰청 수사지휘지원과장)가 작성한 수사기록 ▲ 성상납 의전 담당자였던 김모씨의 음성녹음 파일 ▲ 또 다른 성상납 의전 담당자 장모씨와 이 대표의 통화녹음 파일 ▲ 장모씨와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의 통화녹음 파일 ▲ '성상납 부인 사실확인서'와의 맞교환을 위해 김 정무실장이 작성한 의혹이 있는 대전 L피부과 '7억 투자유치 각서' ▲ 김성진 대표의 자필편지 ▲ 장모씨와 이 대표의 변호인 김연기 변호사의 통화녹음 파일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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