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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사일에도 6시 땡 퇴근" 윤호중 발언에 대통령실 "전혀 사실 아냐" 유감 표명

  • 보도 : 2022.05.15 18:54
  • 수정 : 2022.05.15 18:54

"윤호중,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아"

"北 미사일 도발 때 尹 일찍 퇴근했다는 보도,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혔어"

"출근길마다 기자들 질문 받는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

"대통령 업무, 24시간 중단되지 않아... 집권 경험으로 뻔히 알면서도"

조세일보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강인선 대변인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각 출근' '북한 미사일 발사 때 6시 땡 퇴근'을 주장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위원장이 오늘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그날 대통령은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열리지 않았다"며 "그 사실을 보고받고 대통령은 그냥 (오후)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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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6·1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 필승 결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6시29분,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3일 "당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집무실에 계셨고, 국가안보실장은 밖에서 업무 중이었는데 통화로 보고를 드렸고, 1처장은 대면으로 보고를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이미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악성 루머를 근거로 '가짜 뉴스'를 공식석상에서 말한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NSC를 개최하지 않는 데 대해선 "북한 도발이 발생할 때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는 건 불충분하다. 대한민국 자체 내에서 안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북한 이외 다른 나라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도발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개념을 달리해서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겠다 싶으면 그걸 대통령이 주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위원장은 이날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어주기 위해서 수많은 시민들이 20분~30분 지각을 하고 있다"며 "그렇게 시민의 불편이 심각하다고 하니까 이젠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을 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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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강인선 대변인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출근 때문에 시민들이 20~30분씩 지각을 한다는 이날 윤 위원장의 발언 자체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S에 따르면 지난 주(4일) 대비 윤 대통령이 아침에 첫 출근을 한 11일 서초구에서 용산구 한강로동으로 향하는 반포대교 출퇴근 시간은 약 2분 12초 늘어났고, 동작구 동작동에서 용산구 한강로동 방향의 동작대교 출퇴근 시간은 약 1분 10초 증가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윤 위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며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협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통령과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도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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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재원 추가 지원 및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 대해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위원장 주장에 반박하는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윤 대통령 시정 연설이 있어 왠만하면 지나가겠다고 했는데 관련 질문이 많았다. 지각이라는 프레임이 더 커지기 전에(설명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애초에 지각을 하지도 않으셨고"라고 전했다.
 
'악의적인 주장을 빨리 차단한다는 차원인가'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니까. 취재진들이 대통령 매일 출근하는걸 보고, (외부)행사 다녀와서 들어오는것 보고 하는데 야당이 그렇게 말하는걸 가만히 있어야 할까. 이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정적인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건 공당의 대표가 허위사실을 이야기함으로써 기정사실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다"라며 "아무리 선거가 중하다 해도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를 얘기했는데, 이런 거짓 주장은 반지성주의인거다. 누구도 공당 대표가 그걸 공개적으로 말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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