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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관, 길거리서 얼굴에 '페인트칠' 테러 당해...유럽 전역서 러 외교관들 수모

  • 보도 : 2022.05.12 07:32
  • 수정 : 2022.05.12 10:12

폴란드 주재 러 외교관, 길거리 시민들이 얼굴에 빨간색 페인트 끼얹어

유럽 전역에서 러 외교관들 추방당하거나 반전 시위에 당혹감 느껴

조세일보
◆…러시아 외교관 세르히 앤드리프가 제77주년 전승절 기념을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 거리를 방문하자 시민들의 그의 얼굴에 빨간색 페인트를 퍼부었다. (사진 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감으로 러시아 외교관이 폴란드에서 갖은 수모를 겪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 월요일엔 러시아 외교관 세르히 앤드리프가 제77주년 전승절을 기념하고자 폴란드 바르샤바 거리를 방문하자 길거리 시민들이 얼굴에 빨간색 페인트를 퍼붓는 테러를 당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했을 때도 앤드리프는 폴란드 내 러시아 대사관 계좌가 전면 동결됐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게 됐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앤드리프가 폴란드 정부 관계자와 접견을 만나는 것도 일체 불가능했다고 전해졌다.

앤드리프가 겪어야할 러시아 혐오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폴란드 내 보험사들은 일제히 대사관 차량의 보험 서비스를 해지했다.

앤드리프가 즐겨 방문하던 미용실에서조차 그는 문전박대를 당해야만 했다.

앤드리프가 길거리에서 액체 테러를 당하자 러시아 정부는 폴란드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할 시 불특정한 보복 조치를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뿐만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외교관들이 각국 정부로부터 퇴출되거나 시민들의 반전 시위에 부딪히는 등 외교적 고초를 겪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현재까지 최소 400여 명에 달하는 외교관들과 행정직원들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러시아 대사관과 연관된 빌딩을 압수하는 한편 노르웨이는 러시아 공관이 위치한 거리를 '우크라이나 광장'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과 관련 서방 외신은 러시아 외교관들이 겪는 수모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한 러시아의 만행에는 비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오히려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날이 서있는지를 분명하게 묘사해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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