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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국장 "푸틴, 돈바스서 승리해도 전쟁 안 끝낸다"

  • 보도 : 2022.05.11 11:58
  • 수정 : 2022.05.11 11:58

"푸틴, 장기戰 준비 중...야망 위해 계엄령 선포 등 극단적 방법 취할 수도"

조세일보
◆…애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 로이터>
 
애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승리해도 종전 확률은 희박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인즈 국장은 1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그는 우크라 전쟁이 길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헤인즈 국장은 "이는 푸틴의 야망과 러시아의 재래식 군사 능력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현실 앞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전쟁이 향후 몇 달 안에 더욱 예측 불가능해지고 그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추세로는 푸틴 대통령이 그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물자 공급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산업 생산 방향 변경, 군사적 옵션 잠재적 확대 등 한층 극단적 방법에 의지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식량 부족,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사태가 악화될수록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결의가 약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명령을 지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존재적 위협에 직면하지 않는 한 그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20일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RS-28 )' 시험 발사에 성공한 직후 올 가을 이 미사일들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헤인즈 국장은 러시아가 몰도바의 분리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육로 다리 건설을 결정했다고도 말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서부 국경과 몰도바 동쪽 드네스트르강 사이에 있어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 서부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옛 소련 붕괴 후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친서방인 몰도바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법상 미승인국이다.

한편 이날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내부 피난민이 80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IOM은 이날 발간한 우크라이나 난민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의 침공 후 지금까지 우크라 전체 인구 가운데 18%, 5명 중 1명꼴인 800만여 명이 전화(戰禍)를 피해 국내 다른 곳으로 떠났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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