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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뜬 尹대통령 취임식... 헌법학자, 경기지사 후보, 소년의 바람은?

  • 보도 : 2022.05.10 17:00
  • 수정 : 2022.05.11 11:21

헌법학자 신봉기 교수 "헌법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 주시라"

강용석 후보 "특별초청은 서프라이즈... 협치와 화합 실현하시길"

중학생 소년 "朴대통령 사저난동 충격... 대통령 경호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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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하늘에 뜬 무지개. [사진=신봉기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공]
"'법치가 제대로 작동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은 10일 본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각계각층의 인사와 시민들로 북적였다.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특히 국회의사당 상공에 무지개가 떠오르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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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1문을 통과하는 참석자들. [사진=조문정 기자]
참석자들은 국회 출입문 인근 곳곳에 설치된 '비표 교환대'에서 초청장을 입장 비표로 바꾼 후 보안검색대를 거쳐 입장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라고 인쇄된 KF94 마스크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이 인쇄된 부채를 받아들고 취임식장인 국회 본청 잔디마당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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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참석자들. [사진=조문정 기자]
한국부패방지법학회장과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봉기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오전 8시 30분쯤 국회 6문을 통해 입장했다.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5시 30분쯤 동대구역에서 출발했다는 신 교수는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묻는 기자에게 "핍박받던 검찰총장 때도, 대선 후보자 때도 일관되게 밝혀 오셨듯이 '헌법이 존중되는 사회', '법치가 제대로 작동되는 사회', '지위고하, 권력 유무와 관계없이 부패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과 정의, 신뢰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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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장에 도착한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예비후보와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사진=조문정 기자]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도 눈에 띄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지난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삭발을 감행한 이들은 윤 대통령 명의의 초청장을 받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

강 예비후보는 "대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했던 저에게 이번 특별초청은 서프라이즈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5년 재임기간 숱한 고난과 역경을 전면에서 겪고 이겨 내왔던 저에게 노고를 인정해주는 하나의 증표라고 생각한다"고 참석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를 향해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늘 말씀하셨던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협치를 통해 온 국민의 화합을 이끄시고, 화합이라는 대의에 동참한 모든 이의 염원을 끝까지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며 "윤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길에 고난과 시련을 주는 자들로 인해 취임 전부터 내외부에서 온갖 잡음이 나고 있지만 통찰력을 갖고 잘 인지하셔서 헤쳐 나가시리라 믿는다. 검찰총장 시절 숱한 공세에도 굳건히 나아갔듯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 위상을 되살려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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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서울 염창중학교 3학년 전성훈 군과 아버지인 전동진 씨. [사진=조문정 기자]
국회 1문에서 만난 전성훈(염창중학교 3학년) 군은 "아버지가 초청받으셔서 따라왔다. 장래희망이 경호원인데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벌어진 '소주병 투척' 난동 때 경호원들이 기민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아 경호현장을 직접 보고 싶었다. 대통령 경호원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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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진 씨가 취임식 기념품으로 받은 부채와 KF94 마스크. [사진=조문정 기자]
전군의 아버지 전동진(서울 염창동·50대) 씨는 "지난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왔었는데 그때는 기념품으로 담요를 증정했을 정도로 추웠다"고 회상하며 이번 취임식 기념품인 부채와 마스크를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 먹고 사는 게 최우선이고 그다음에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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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 52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의전차량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조문정 기자]
윤 대통령 내외의 도착을 약 10분 앞두고 국회 출입구가 폐쇄되기 시작했고, 10시 52분 윤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의전차량이 경호차량과 함께 등장해 국회 1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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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걸어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 경내에 들어오자마자 차량에서 내린 후 약 180m를 걸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취임식장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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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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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자유 35회, 시민 15회, 국민 15회, 세계 13회, 평화 12회, 국제 9회, 민주주의 8회, 위기 8회, 연대 6회를 부르짖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온 원인으로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를 지목하며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닌, 우리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켜줄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에 상응하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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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한 후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 마련된 새 집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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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용산구 집무실로 향하며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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