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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연준 통화정책, 예상 부합…양적긴축 속도는 느려”

  • 보도 : 2022.05.05 11:38
  • 수정 : 2022.05.05 11:38

조세일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제공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0.50%p 인상 및 대차대조표(B/S) 축소 내용 등 통화정책 결정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적긴축은 점진적인 상향 조정 기대에 비해서는 축소 속도가 다소 느린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5일 정리한 “5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및 시장참가자들의 평가”에 의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0.50%p 인상(0.25~0.50%→0.75~1.00%), 6월 1일부터 B/S 축소(양적긴축) 시행 등을 발표했다. 월 최대 475억 달러 규모(국채 300억, MBS‧기관채 175억) 감축을 시작해 9월 최대 950억달러(국채 600억, MBS‧기관채 350억)로 확대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75%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향후 몇 차례 회의(next couple of meetings)에서 0.50%p 인상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는 않더라도 상승세가 멈출(flattening out)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침체 없이 물가안정 회복(soft landing)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정책금리 0.50%p 인상, B/S 6월 시행 등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Powell 의장의 0.75%p 인상 가능성 배제 발언 등이 dovish(비둘기파, 온건파)하게 인식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3%p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 상승했다. 미달러화(DXY)는 0.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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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제공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정책금리 0.50%p 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내용 등 통화정책 결정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파월(Powell) 의장의 0.75%p 인상 가능성 배제 발언은 dovish하다고 해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0.75%p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향후 몇 차례에 0.50%p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언급을 고려할 때 0.50%p 인상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S 축소 세부내용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으나 6~8월중에는 초기 축소 한도(총 475억달러)가 유지됨에 따라 점진적인 상향 조정 기대에 비해서는 축소 속도가 다소 느린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Citi)는 “시장 및 당사 기대에 비해 dovish한 FOMC였다. 0.75%p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매우 놀랍다”며 “B/S 축소 세부내용은 예상에 부합하며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웰스 파고(Wells Fargo)는 “Powell은 0.75%p 인상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했으며 이는 최근 들어 시장에 hawkish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첫 사례”라며 “자산 축소 한도는 국채 300억달러, MBS 175억달러에서 시작해 9월부터 각각 600억, 35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는데 이는 점진적 상향 조정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보다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했다.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는 “0.50%p 인상이 다음 두 번의 FOMC에서 이어질 것이며 0.75%p 인상은 적극적(actively)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며 “B/S 축소 한도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속도는 예상보다 오히려 약간 느리다”고 평가했다.

제프리(Jefferis)는 “놀라운 점은 0.75%p 가능성을 배제한 것. 연준은 신속하게 중립으로 도달하기를 원함을 밝히면서도 0.50%p 인상을 언급했다. 이 속도로는 연준이 9월경 정책 정상화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Powell 의장의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0.50%p 인상이 논의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반영해 7월 기존 0.25%p 인상에서 0.50%p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한다”며 “5, 6, 7월 3회 0.50%p 인상 이후 0.25%p 인상을 예상하며 최종금리(terminal rate)는 기존대로 3~3.25%(‘23.2분기 도달)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ofAmerica)는 “Powell 의장이 신속한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향후 두차례 0.50%p 인상 및 필요할 경우 중립금리(2~3%)보다 높은 정책금리 가능성을 밝혔다”며 “연준이 적당히 hawkish한 스탠스로 전환(pivoted)하였다고 판단하며 향후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등 데이터에 보다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준의 0.75%p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노무라(Nomura)는 “최근 중고차 가격 추이를 볼 때 Powell 의장이 언급한 최근의 core PCE 상승세 완화는 일시적이거나 또는 더 높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이로 인해 0.75%p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on the table)”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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