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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우크라 사태 완화돼도 물가상승세 지속 우려”

  • 보도 : 2022.04.28 13:45
  • 수정 : 2022.04.28 13:45

조세일보
◆…자료=한국은행 제공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되더라도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경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조사통계월보 논고: 원자재가격 변동요인별 물가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원자재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원자재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품목에 공통으로 나타나거나 유가·곡물가격 등 일부 품목에 국한해 나타나는지에 따라 물가와 기대물가에 상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원자재가격의 변동을 요인별로 분해하는 한편 각 요인별 변동이 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80년대 중반 이후 원자재가격 변동을 ▲글로벌 ▲상품그룹 ▲개별상품 요인으로 분해한 결과 상당 부분 글로벌 요인에 의해 유발됐다.

글로벌 요인은 원자재 가격 전반의 공통적인 변동요인, 상품그룹 요인은 석유 등 개별 상품 단위의 변동요인, 개별상품 요인은 두바이유 등 특정 지역 단위 개별 상품 가격의 변동요인을 의미한다.

원자재가격의 변동 중 글로벌 요인, 상품그룹 요인, 개별상품 요인의 설명력은 각각 50%, 30%, 20% 등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크게 확대됐으며 코로나 위기 이후에는 그 영향이 더욱 강화됐다. 글로벌 요인은 주로 전세계적인 유동성 확대에 의해 초래됐으며 코로나 위기 이후에는 글로벌 공급병목(bottleneck)의 영향이 가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일보
◆…자료=한국은행 제공
 
보고서는 원자재가격 충격이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요인에 의해 유발된 경우가 상품그룹 요인에 의해 유발된 경우에 비해 보다 큰 폭으로 장기에 걸쳐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요인에 의해 유발된 원자재가격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함으로써 다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글로벌 요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찬우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 과장은 “글로벌 요인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은 상품그룹 요인에 의한 경우에 비해 인플레이션에 더욱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더라도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경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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