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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野 대선 승리해도 여대야소로 초기 정부 성립 자체 염려"

  • 보도 : 2022.01.21 11:00
  • 수정 : 2022.01.21 11:00

김 전 위원장 "국민의힘 다시 안 가…설 여론조사, 대선 변곡점 될 것"

"尹, 이준석과 갈등 봉합에 지지율 원상회복... 선대위 해체 소기 목적 달성"

"김건희 녹취록, 방송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국민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4명 대선 후보 자질엔 金 "별로 똑부러지게 좋다는 후보 안 보여" 알침

"安, 18% 넘기지 못하면 단일화 불가능... 尹 단일화든 아니든 승리 노력해야"

李-尹 양자 TV토론 "미래 비전 등 희망적 얘기해야... 네거티브는 안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소위 야당이 집권을 했다고 했을 경우에 과연 정부 성립 자체가 초기에 쉽게 되겠느냐 하는 염려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정국이 매우 어수선해 질 것임을 예견했다.
조세일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현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순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2022 대선 특별기획 인터뷰>에 출연해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하고 예컨대 한 45% 수준 정도에서 당선이 된다고 그럴 것 같으면 나머지 55%는 지지를 못 받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하게 된다고 해도 180석의 현재의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부 출범 자체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의 요청이 있다면 다시 돌아갈 생각이 있나'는 물음엔 "한 번 나온 이상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선대위 내 갈등으로 자진사퇴가 아닌 쫓겨나다 시피 나온 국민의힘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던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선대위 전면 재편을 선언한 뒤 5일 선대위를 떠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갈등 구도 속에 있었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해서 윤 후보의 지지도가 많이 빠지는 상황이 전개됐다"면서도 "현재 국민의힘이 비교적 순탄하게 잘 가고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윤 후보의 지지도가 1월 중 원래의 지지도로 회복하지 않으면 선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선대위를 전면 개편해야겠다고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이 봉합이 되서 당이 정상적인 체계로 가고, 이 대표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개시함으로 인해 선대위 해체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지도가 여론조사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소위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그런 것도 나오고 거의 비슷한 모습을 갖다 보이고 있다"면서 "선대위 해체의 소기의 목적은 지금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윤 후보의 지지도는 원상회복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1월 말이 지난 뒤 설을 전후로 해서 여론조사의 결과가 나타나리라고 보는데 그게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잘 파악해서 2월 선거운동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개하느냐에 따라 3월 9일 최종 결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박 의원이 개인적인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이라며 "내가 그렇게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 대해선 "김건희 씨 녹취록 방송이 없었으면 가장 좋았지만, 공개된 이상 누구도 이러고저러고 얘기를 할 수가 없다"며 "그게 어느 정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누가 단적으로 얘기를 할 수가 없고, 결국 국민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서 '대통령을 하게 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선 "불필요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 과연 저런 언행을 하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으로 적합하겠느냐는 여론을 만드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김씨가 자신은 언급한 데 대해선 "내가 보기에 넋두리 비슷하게 한 얘기같이 느껴진다"면서 "내가 사실은 선대위에 선뜻 참여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이 말을 너무나 함부로 하다 보니까 이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의 자질을 가지고 있냐고 묻자 "내가 보기에는 별로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고 하는 후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부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고, 전반적인 것에 대한 파악도 못하고 있다"며 "사람을 선택하는 재주만 있으면 그 사람은 항상 성공할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미리 예단할 수가 없지만 지금까지 보면 별로 거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없다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윤 후보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내세우는 것이 첫째로 공정이고 정의인데 그런데 그 표 자체가 그게 무슨 어떤 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을 얘기해줘야 한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고 있는지는 내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절대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안 후보의 지지도가 10% 초반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며 "결국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단일화 논쟁이 제대로 되려고 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18% 이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일화가 이뤄지기 힘들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한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단일화는 '1+1=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1=1.5가 될 수도 있다. 단일화를 하면 숫자(지지율)가 다 자기한테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선거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오는 30일 첫 TV토론 맞대결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한 냉정한 인식, 미래의 나는 어떤 대통령이 되겠다는 희망스러운 얘기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본다"며 "TV토론이 네거티브 측면만 가지고 얘기를 하면 국민들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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