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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짐 로저스 대담]

②로저스 "가상자산?... 美 정치인·관료, 거래 수단으로 생각 안해”

  • 보도 : 2022.01.20 20:25
  • 수정 : 2022.01.22 00:08

기업 투자 기준, "해당 기업의 성장 여부... 수익 창출 여부, ESG 중요해 질 것" 

"통일되면 北에 전 재산 투자 발언은 일부 오역... 상당한 투자 약속한 것"

"미·중 패권 갈등 오래 가면 韓에 좋지 않아... 상생 번영 얘기하길 바래"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편에서 이어집니다>

◆ 로저스 "가상자산?... 미국 정치인과 관료주의자, 거래 수단으로 생각 안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쟁적인 이슈인 '디지털 자산' 즉,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이 후보 질문에 로저스 회장은 "이 암호화폐를 트레이딩하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면서도 "저는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미국의 경우는 이제 컴퓨터를 가지고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많은 가상자산이 이미 사라지고 있고 사실 0으로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돈을 갖고 있지는 않고 온라인 또는 핸드폰으로 이런 자산 거래를 하고 있고 중국도 미국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런데 미국이 만약 '이것이 새로운 통화다. 이렇게 핸드폰으로 통화 거래를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해서 반대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미국의 정치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고 또 미국의 관료주의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것이 만약에 거래의 수단이라면 이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만약에 이것을 다른 국가에 강요를 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정부에서는 이런 암호자산에 대해서 암호통화에 대해서는 분명 통제를 하고 또 이를 금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아울러 "한국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컴퓨터로 이 자금 거래를 하는데 이것이 공식적인 통화 거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건, "해당 기업의 성장 여부... 수익 창출 여부" 

로저스 회장은 세계적인 투자자로서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을 묻는 이 후보의 질문에 "투자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당 기업이 성장을 하고 있는지, 좋은 제품 그리고 또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지(를 따질 것)"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물론 2025년 또는 30년이 되면 ESG는 이미 중요한 부분이고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ESG를 반드시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세상에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만 아는 사실도 아니다. ESG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 측면에 있어서 그렇고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아닐 수 있겠지만 제 생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투자자들은 모두 다 ESG를 평가해야만 하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거듭 ESG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내 투자자를 향해 "앞으로는 소위 환경, 사회공헌, 그 다음에 지배구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나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기업의 존속이 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ESG 경영에 관심 많은 회사를 골라서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 이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매우 중요한 말씀이신 것 같다"고 동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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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로저스 "전 재산 투자한다는 말은 일부 오역... 상당한 투자 약속한 것" 

로저스 회장은 '기회가 된다면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고 한 발언을 이 후보가 들고 나오자 "그 말을 했었지만 약간의 오역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한반도가 열리게 되면 돈을 많이 투자하겠다고 했지 전 재산을 투자한다고는 말을 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에 천연자원이 굉장히 많고, 교육을 받고 부지런한 인력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에 한국은 또한 많은 브레인과 제조 강국에 자본을 확보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합치게 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8천만 명의 인구가 있는 중국 접경지역의 국가가 이렇게 된다고 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정말 좋은 시기다. 군사분계선을 열고 이것을 계속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라면서도 "근데 이게 남북 간의 문제만은 아니고 매우 복잡한 국제 관계여서 쉽지는 않습니다만 계속 노력해야 되겠다"고 공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실제로 남북이 대치하면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고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다면 군사비의 상당한 부분을 복지비용이나 아니면 사회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그 의견에 저희도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한반도 정세가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내 분위기가 북한과의 관계를 비관적으로 보는 지 아니면 낙관적으로 보는 지를 물었고, 로저스 회장은 "러시아·중국·북한도 원하고 많은 한국인들도 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일본은 물론 반대를 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번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선 "번영한 그리고 개방된 한국과는 경쟁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렇지만 일본이 이것을 막을 힘은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미군의 문제다 한국은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러시아 국경 지역 그리고 중국 지역 내에 군대를 주둔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군대 철수를 원치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미군 철수를 추진할 수는 없었다"면서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미군 철수를 하게 되면 우리가 알아서 자국 방위를 하겠다 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북한이 폭탄이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인으로부터 자국을 방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를 옹호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함께 갈비를 먹으면서 또 맥주를 마시면서 파티를 벌릴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바베큐를 할 만큼 또 맥주를 살 만큼 많은 자금도 생기게 될 것"이라고 남북이 함께 경제 번영을 할 수 있음을 힘줘 말했다.

◆ 바이든 정부의 대대적 인프라 투자... 로저스 "美 경제 살리려 애쓰고 있어"

로저스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평가와 한국 입장에서의 대처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이 후보에 "루즈벨트 대통령은 100년 전의 사람이고 그때 이후로 해서 세계가 크게 바뀌었다. 지금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현재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엄청난 돈을 들여서 인프라에 투자를 하고 있다. 에너지를 비롯해서 여러 다양한데 투자를 하면서 미국 경제를 살리려고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저는 현재 미국의 미래보다도 한국의 미래에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미국이 세계 최대의 부채국임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역사상으로도 가장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다. 미국만큼 큰 부채를 줬던 국가가 역사상에 없고 이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10대 자녀들이 있는데 이 후세대들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될지 정말 너무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도 물론 부채가 있다. 한국에도 부채가 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그렇게 부채가 많지 않다"면서 "김정은에게 돈을 많이 안 빌려주기 때문에 한반도가 함께 합쳐지게 될 경우에 이 부채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처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에는 스마트하고 교육을 잘 받은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재생에너지와 다양한 새로운 에너지원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과 무기 구입에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 미·중 패권 경쟁엔 로저스 "정치인, 항상 다른 나라 탓해... 갈등, 韓에 좋지 않아" 

로저스 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중 패권 경쟁을 들 수 있다는 이 후보의 언급에 대해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 국가의 문제가 있으면 정치인들은 항상 다른 나라의 탓을 하기도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그랬다. 캐나다인이든 독일인이든 멕시코든 특히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계속 탓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중국 그리고 미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거의 30, 40년 정도 됐지만 양국은 사실 상생 번영하는 그런 국가들이었다"면서 "그리고 양국의 교역량도 굉장히 컸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싸움은 그만두고 우리가 상생 번영을 이루자라고 얘기를 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부상하는 강국(중국)이 있고 또 이렇게 슈퍼 강국(미국)이 있을 경우에는 항상 서로 부딪히기 마련이다. 역사적으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투키티데스의 함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라면 그러한 갈등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겠다. 그렇지만 이렇게 갈등이 발생하게 될 경우에 한국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네 맞다. 사실 한국은 중국으로 표현되는 대륙세력 그리고 미국 일본 호주 등등으로 평가되는 해양 세력 그 중간에 끼어 있는 반도 국가에서 언제나 위기와 기회의 양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실력이라고 보고 결국은 국가의 리더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공감했다.

◆ 로저스 "韓, 문화강국... 한반도 38선 열리게 되면 기회 더욱 커질 것" 

이 후보는 교육 시스템 개혁, 과학과 기술에 대한 국가 투자와 지원 확대 등을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라고 생각해 '이재명의 신경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로저스 회장은 거듭 "한반도의 38선이 열리게 되면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특히 한국이 문화강국임을 높이 평가했다. 자신의 딸이 블랙핑크의 팬임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해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그는 "한국은 사실 관광부문에서 그렇게 주목받는 곳은 아니었다"면서 "많은 지역 예를 들어 중국이나 발리나 다른 지역을 아시아를 갈 때 찾는데 사실 관광객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은 주목받는 곳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저는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한국 음식을 좋아할 정도로 바뀌었다"며 "K-pop도 있고 K-드라마도 있기 때문에 관광은 엄청난 한국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38선(휴전선)을 열게 된다면, 특히 한국에 있어서도 국제수송 부문의 미래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부문에 있어서도 "만약 문호를 개방할 수 있다면 기술과 자본,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서 농업부문의 기회, 특히 북한 시장에 있어서의 기회를 크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한국은 분명 브레인파워를 가지고 있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일부 기술자들이 전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로 알려져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기술활용 면에서 삼성을 예로 들면서 "정말 거대하고 강력한 국가다. 주도적인 그리고 선도적인 유일한 기업은 아니지만 이렇게 훌륭한 교육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는 더 많아질 것이고 한반도의 38선이 열리게 되면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거듭 통일한국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가족들에게 항상 이런 말을 한다"면서 "한국의 미래에 정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교류가 가능해지면 우리가 한국으로 가서 살자라는 얘기까지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오시면 저희가 열렬히 환영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 이 후보 "北과는 뗄 수 없는 관계... 공존하고 협력하는 길 만드는 게 필요 과제"

이 후보는 이날 대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북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긴장이 격화되고 대결이 심화되면 모두에게 손실이 발생한다"며 "가능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공존하고 협력하는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 꼭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고, 또 당근책도 필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정책을 적절히 잘 배합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가는 게 진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오늘 북한이 발표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선 "저의 입장은 후보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 입장은 분명하다. 공동의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여서 매우 유감스럽고 아쉽게 생각한다'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찾기 위해서 지금이라고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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