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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짐 로저스 대담]

①'주가 5000 갈 수 있나'... 로저스 "휴전선 열리면"

  • 보도 : 2022.01.20 19:00
  • 수정 : 2022.01.22 00:09

로저스 "통일하면 '北 천연자원과 韓의 자본' 성공 스토리 전망"

"코로나 전쟁 곧 끝나 세계 경제 회복할 것... 한국 경제 미국보다 밝아"

"38선(휴전선) 열리게 되면 많은 기회 열릴 것... 가능하다 생각해 큰 관심 가져"

미중 패권 경쟁 "정치인들, 다른 나라 탓해... 갈등 오래가면 韓에 좋지 않아"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 회장은 향후 한국의 경제에 대해 "군사분계선이 열리게 되면 한국은 정말로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한 그러한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분명 세계 5대 열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0일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진 화상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작년 10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 12월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과 대담을 나눈 바 있다.

앞서 이 후보와 하라리 교수와 센델 교수와의 대담은 '인문학적 내용'이거나 '정의와 공정'과 같은 철학적 대담인 것과 비교해 이날 로저스 회장과의 대담은 '이재노믹스'와 직결되는 경제적 관점에서의 대담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대담은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상상플래닛이 대담 장소로 선정된 이유는 신경제 비전을 통해 창업 스타트업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 후보는 로저스 회장과의 대담과 관련, 자신의 신경제 비전인 '이재노믹스'를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세계 5강 경제 대국 진입' 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화상 대담은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와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됐다.

◆ 이 후보 "지금은 통찰력이 중요한 시기"... 로저스 회장과의 대담 의미 부여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세계적으로도 통찰력 있는 (짐 로저스)투자가와 함께 우리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행자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분과의 대담을 이어가는 이유를 이 후보에게 묻자 "현재 우리는 매우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며 "변화의 속도도 빠르고 예측이 좀 어려운 그런 변화의 시기여서 지금은 통찰력이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혜안이 매우 중요한데 세계적인 석학들 또는 성공한 통찰력 있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생각을 함께 나눠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될 길도 좀 찾아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로 정책 결정을 하거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내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리 사회 발전에 좌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분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닷컴 버블 사태 등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예견한 투자자로 유명하다.

일찍이 아시아와 한반도의 잠재력에 주목해 온 그는 최근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 로저스 "한반도 통일 때 많은 재산 투자할 것"... 과거 발언 거듭 밝혀

대담에서 이 후보가 '통일이 되면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는 과거 발언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로저스 회장은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면서 "(한반도 통일 시)많은 재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 2015년 방한했을 당시 "지금 북한은 덩샤오핑의 중국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 한반도 통일을 원하고 있고,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됐다"며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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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 경제의 미래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평가와 한국의 대응 방안에 관해 조언해 달라"고 했고, 이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의 미래가 미국보다 더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부채국이지만 한반도에는 부채가 전혀 없는 북한이 있다"며 "통일이 되면 부채 상환에 대한 걱정 없이 얼마든지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또 "제가 수년 동안 한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현재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38선 군사분계선이 열리게 되면 한국은 정말로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한 그러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분명 세계 5대 열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지금 정말 시의적절하고 적절한 시기"라면서 "미국과 유럽에 가고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통일이 되면) 정말 놀라운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 "세계 경제 회복 될까?"에 로저스 "코로나 전쟁 곧 끝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가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의 초입에 들어섰을 때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많아 주가 폭락이나 경제 위기가 올 거라고 봤는데 지금 경제 총량으로는 신속하게 회복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위 K-회복이라고 해서 잘 되는 곳은 더 잘 되고, 취약 계층은 더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다"며 "이런 상황이 이제 기초 체력에 대해 매우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저스 회장이 주장한 바 '자산 버블'이나 '부채 증가' 그리고 '패권 경쟁'이 세계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상황을 초래할지를 로저스 회장에게 물었다.

이에 로저스 회장은  "코로나에 잘 대처했던 국가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국가들도 있다"면서 "코로나19 가 물론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전쟁이 끝나게 될 거라고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나라들이 다시금 회복세에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실제 많은 정부들이 현재 화폐를 발행하고 있고 많은 차익금들을 사용하고 돈을 풀고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그리고 이 영향이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경계했다.

그는 "화폐를 많이 발행을 하기 때문에 인플레가 유발이 되고, 이 인플레가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인플레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인플레가 갈수록 약화될 것이지만 경제 회복도 그만큼 기대해 볼 수는 있겠지만 경제 회복이 있다가 다시 불황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불황이라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 것으로 12년 전에 불황이 있었었고 다시 불황이 올 시기가 가까이 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잘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계속해서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타격이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특히 38선이 열리게 돼 새로운 개척지가 열리게 되면 번영을 하게 되어 있고 또한 경제가 성장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정말 한국의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 로저스 "38선 열리게 되면 많은 기회 열릴 것... 가능하다 생각해 큰 관심 가져"

이어 이 후보는 로저스 회장에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모라토리엄 해제를 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나빠지는 상황인데도 투자할 만한 나라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로저스 회장은 "제가 미사일이나 폭탄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승인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열린 경제를 지지한다. 전쟁을 지지하지는 않는 사람"이라며 "한국과 북한이 많은 국방비 지출을 하고 있는데, 서로 전쟁의 위험에 놓이지 않을 경우에 얼마나 많은 국방비를 아낄 수 있을지..."라고 국방비를 줄여서 남북협력 인프라에 투자할 경우 경제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예를 들어 도로나 항만이나 학교나 병원과 같은 인프라 시설에 얼마나 많이 투자를 할 수 있겠나"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는 기대해볼 만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 "물론 그렇게 (투자)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비용이 들겠지만 많은 비용을 그 과정에서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한국에 투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문호가 개방이 된다면 정말로 많은 자금이 활성화되고 북한을 제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8선(휴전선)이 열리게 되면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8선이 열리게 되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 韓 주가 5000포인트 갈 수 있나?... 로저스 "꿀팀 원하나? 나도 원해"

이 후보는 지금 우리 주식시장 주가가 3000포인트 정도인데 5000포인트로 가려면 몇 가지 장애요인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불투명성과 높은 전통산업 비중’ 등을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로저스 회장에게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이에 로저스 회장은 “소위 '꿀팁'을 원하시는 거냐. 사실 꿀팁 저도 참 듣고 싶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12년 동안 매우 강세였다. 이렇게 호황장이 지속된 때가 없었다. 하지만 이게 이제 끝날 때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30년 계속 이렇게 지속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미국 시장이 언제 냉각기에 빠지게 될지에 대해선 연준위(FRB)가 지금 계속해서 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면서 올해 말에 한 번 더 상승장이 크게 일어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로 큰 상승장을 경험하겠지만 이 상승장이 끝나는 때가 올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도쯤 되면 다시 폭락장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직까지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후반이 되면 아마 미국 주식은 제가 팔아야 될 것 같고, 손해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미국의 하락장이 좀 오래 갈 거라는 생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역사에서 사실 중앙은행이 지금처럼 많은 화폐를 발행한 때가 없었다”면서 “이러한 화폐 발행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일종의 환상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한국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지금 상승장이 끝났다 이런 얘기는 안 하지만 이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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