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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동 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1년만에 38층 올리고 낙하물도 우수수... 민원신고 380여건 외면

  • 보도 : 2022.01.14 09:37
  • 수정 : 2022.01.14 12:00

조세일보
◆…실종자 6명이 발생한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3일 오후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참여한 당국 관계자가 휴대전화로 철근이 삐져나온 절개면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광주시 서구 화정동의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전 수백 건의 민원이 제기됐지만 국토교통부의 안전점검에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BS는 1년 전 함박눈이 내리는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잘 굳지 않는 영하의 날씨임에도 타설 작업이 한창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붕괴한 201동 아파트와 함께 착공된 바로 옆 공사구역에서다.

인근 상가 주민인 박태주 씨는 KBS 취재에서 "이때가 영하 5도, 10도에요. 이건 지금 철 구조물로서 역할을 전혀 못 하는 거예요. 전 동이 그렇습니다. 1년 만에 38층을 올려버렸어요"라고 증언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공사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주민들이 담당 구청에 제기한 안전 관련 민원이 380여건이나 된다.

인근상가 상인 홍석선씨는 KBS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구청에서는 원인 파악을 못 하신다고 하고,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답변에서 '이런 거(건축 자재) 자체가 외부로 떨어질 수가 없다고 했다"며 "(공사 기간) 중간에 아마 많은 낙하물들이 떨어졌을 겁니다. 운이 좋아서 인명사고가 안났을 뿐이지"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사고 발생 한 달 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건설현장 안전점검 대상에서는 제외 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국토부는 외부 전문가 등 1천여 명을 투입해 전국 건설 현장 3080곳에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호남권은 점검 대상 현장만 2000곳이 넘지만 담당 인력은 15명에 불과해 역부족이었다고 발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안전점검 과정에서도 사고난 광주 서구 화정동의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동을 제외한 채 다른 아파트 동만 육안으로 점검한 것으로 확인돼 점검이 형식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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