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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사주 처분 2년새 3배↑…주주가치 제고·임직원 보상

  • 보도 : 2022.01.12 07:26
  • 수정 : 2022.01.12 07:26

2019년 1조3천581억원→2020년 4조786억원→지난해 4조5천118억원

CEO스코어 조사…지난해 SK텔레콤·네이버·SK하이닉스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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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가 4조5천억원을 넘어 2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식소각과 임직원 보상을 위한 보상 목적의 자사주 처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공시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연도별 자사주 취득 규모는 2019년 3조6천664억원에서 2020년 4조7천69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조3천431억원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자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서며 2020년 취득 규모가 증가했지만, 이후 주가가 다시 회복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처분 규모는 2019년 1조3천581억원에서 2020년 4조78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4조5천118억원을 기록해 2년 새 3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자사주 처분 규모는 SK텔레콤이 2조1천522억원으로 가장 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주주 가치 극대화'를 이유로 자사주 869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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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식 목적별 처분 규모 [CEO 스코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네이버(7천244억원), SK하이닉스(4천885억원), 이마트(1500억원), 아모레퍼시픽(1천43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처분 규모가 최근 2년 새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대상 보상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처분 규모를 목적별로 보면 '주식소각' 목적의 처분 규모는 2019년 8천460억원에서 2020년 1조641억원, 지난해 2조3천517억원으로 2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목적으로 한 처분 규모도 2019년 1천552억원, 2020년 2천46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1천16억원으로 2년 새 9천46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SK하이닉스(4천885억원), SK텔레콤(1천862억원), SK이노베이션(1천121억원) 등 SK그룹 계열사와 현대자동차(650억원), 기아(371억원), 현대모비스(102억원)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임직원에 대한 자사주 지급·처분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와 임직원 챙기기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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