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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발사체, 6일 전보다 진전된 탄도미사일 추정"

  • 보도 : 2022.01.11 15:53
  • 수정 : 2022.01.11 15:53

합참, 비행거리 700km, 최대고도 60km, 최대속도 마하 10 제원 밝혀

국방부, 지난 5일 北 미사일엔 '일반적 탄도미사일' 규정... 성능 과정도 언급

연합, 장영근 항공대 교수 견해 인용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 추청"

장교수 "'화성-8형'과 다른 HGV 발사체 시험 통해 성능 검증하는 단계" 평가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1일 오전 내륙인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북한 극초음속미사일 주장)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다.
조세일보
◆…북한이 11일 또다시 단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제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07시 27분경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이며, 북한이 지난 1월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을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또한 이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즉각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일 내륙에서 동해안으로 탄도미사일(北,극초음속미사일 주장) 1발을 쏘아 올린데 이어 불과 6일 만에 두 번째 무력시위를 자행했다. 그것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성격인 탄도미사일을 연속 쏘아올리며 무력시위를 한 것이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국방과학원이 전날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관련해서 "극초음속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전략무력의 현대화과업을 다그치고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내부 무기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이 5일 발사한 미사일의 원뿔형 모양(형상)과 속도 등을 근거로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닌 기동형 재진입체(MARV)를 탑재한 일반적 탄도미사일 범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장한 '120km의 측면 기동과 700km 표적 명중'의 능력도 과장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우리 군 당국 발표에 북한이 재반박 성격에서 성능이 보다 개선된 탄도미사일(극초음속미사일 주장)을 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조세일보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연합은 국내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가 전날 '북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발사 분석' 제목의 자료에서 5일 발사 탄도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원뿔 형상을 가진 비행체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형상설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고 밝힌 견해를 주목했다.

장 교수는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극초음속미사일이 아닌 기동형 재진입체(MARV)를 탑재한 일반적 탄도미사일 범주라며 북한이 주장한 '120km의 측면 기동과 700km 표적 명중'의 능력도 과장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번에는 작년 9월 첫 발사한 '화성-8형'과 다른 형태의 HGV 발사체 시험을 통해 공기역학, 유도제어, 내열 성능 등을 검증하는 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군 당국의 발표를 반박한 셈이다.

그는 군이 발사 당일 사거리와 고도 등을 발표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북한의 미사일이) 다수의 풀업 기동을 통해 비행체가 탐지되었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다만 이번 발사체가 작년 10월 북한 국방발전전람회에 처음 공개된 무기라는 점엔 동의하면서도, 원뿔형의 HGV인지, 군 당국 발표처럼 MARV인지에 대해서는 "실질적 비행궤적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구별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연합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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