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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강화에 꺾인 소비심리…KDI "내수 회복 제약"

  • 보도 : 2022.01.09 12:00
  • 수정 : 2022.01.09 12:00
조세일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강화된 새 방역조치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15일 밤 9시가 넘지 않은 시간 서울 마포구의 식당가 거리 모습.(사진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 경제여건에 대해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대외 수요의 개선세는 약화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9일 발표한 '경제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全)산업생산은 전달(4.8%)보다 높은 5.3%(전년동월대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5.1→5.3%)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된데 따라, 숙박·음식점업(14.3%), 운수·창고업(9.4%)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1월 소매판매액은 전달(7.4%)에 이어 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들어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여건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는 게 KDI의 진단이다. 소비자심리지수(12월)는 전달(107.6)보다 3.7포인트 떨어진 103.9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매출액도 둔화되고 있다. 작년 11월 신용카드 매출액(신한카드 추정치)은 2019년 11월과 비교해 5.4% 늘었는데, 12월엔 되려 0.5% 줄었다(2019년 동월 대비).

KDI는 또 "대외수요의 개선 흐름이 약화되며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 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작년 11월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6.5% 늘어난 이후, 지난달(12월)엔 증가율이 15.9%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업황BSI 전망도 작년 11월 87에서 12월 88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엔 89였다. 비제조업 업황BSI 전망은 작년 12월 82에서 올 1월 80을 기록하며, 기업심리지수가 점차 악화되는 모양새다.

1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55만3000명 증가하며 전달(65만2000명)에 이어 개선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KDI는 12월 들어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며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교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경기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KDI는 세계경제에 대해 "생산 및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급물안 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대다수 핵심 지표들의 개선 추세가 약화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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