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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말정산]

⑦병원 한 번에 수십만 원…'의료비' 세액공제로 부담 낮추자

  • 보도 : 2022.01.09 08:00
  • 수정 : 2022.01.09 08:00
조세일보

젊었을 땐 병원에 굳이 안 가도 '밥심'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낼 힘이 있었지만,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병원을 자주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한 번만 가도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씩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에 큰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 그럴수록 연말정산을 통한 의료비 공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처럼 총급여 기준 일정 수준 이상을 써야 한다. 본인 또는 가족이 아파서 의료비를 많이 지출해도 연말정산을 통해 일정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먼저 의료비 세액공제는 총급여의 3%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총급여가 5000만원이라면 3%인 15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만 공제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공제율은 15%이며 난임시술비 공제율은 20%까지 확대된다.

본인과 65세 이상 부모님 등 직계존속, 장애인은 공제한도가 없고 난임시술비도 한도가 없다. 그 외 기본공제대상자의 의료비 한도는 연 700만원이다.

인적공제는 부양가족임에도 소득과 나이 요건이 맞지 않으면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의료비 공제는 이와 관계없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우자가 맞벌이라 인적공제를 받지 못했더라도 그를 위해 쓴 의료비는 근로자 본인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근로자 본인이 지출했다는 증빙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부양가족인 아버지의 의료비를 아버지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근로자가 아버지에게 의료비를 현금으로 건네줬다면 공제가 불가능하다.

공제대상 의료비는 진찰·진료·질병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지출액, 의약품 구매비, 장애인보장구 구매·임차비용, 의료기기 구매·임차비용, 안경·콘택트렌즈 구매 비용, 보청기 구매비, 장기요양급여 비용 중 실제 지출한 본인일부부담금, 산후조리원비(출산 1회당 200만원 한도) 등이다.

참고로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을 본인이 부담했다면 이것도 공제대상이다.

쉽게 말해 병원과 약국에서 지출한 비용은 모두 공제대상이지만 미용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비용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진료나 질병치료 등을 위한 한의원(한약) 지출비용은 공제가 가능하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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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요새는 '필수'라고 일컫는 의료실비(실손)보험을 통해 의료비를 보전받았다면 세액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본인이 실제 지출한 의료비만 공제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실비보험으로 의료비를 보전 받았더라도, 의료비 세액공제를 신청해 공제를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해부터는 보험사에서 국세청에 의료비 보전 내역을 통보하기에 국세청에서도 실비보험에 대한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다.

연말정산을 돌려받기 위한 욕심으로 이중으로 의료비 세액공제를 신청했다가는 나중에 가산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
의료비, 현명하게 공제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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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이면서 부양가족의 의료비를 많이 지출했거나 형제자매가 부모님의 의료비를 나눠 냈다면 연말정산 '전략'이 필요하다.

보통 총급여가 높은 쪽에 부양가족을 몰아주는 것이 좋다. 다만 의료비 세액공제의 경우 '총급여 3% 이상'이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총급여액이 적은 근로자가 유리하다.

예를 들어 근로자 A씨(총급여 5000만원)와 배우자(총급여 3000만원)가 A씨의 아버지 의료비 15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누가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할까?

세액공제는 총급여의 3% 이상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이 기준으로 A씨를 본다면 총급여 5000만원의 3%는 150만원, 배우자는 90만원이 된다. A씨가 아버지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를 신청한다면 결과적으로는 한 푼도 공제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배우자가 공제를 받는다면 90만원을 초과한 60만원에 대해서 15%의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비 세액공제는 배우자 쪽으로 몰아주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단, 이 경우 아버지에 대한 인적공제도 배우자가 받아야 한다. 인적공제는 A씨가 받고, 의료비 공제는 배우자가 받는 식으로 아버지에 대해 공제를 골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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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로 자녀 3명이 어머니 의료비 600만원을 똑같이 나눠 냈다고 한다면 세액공제는 어떻게 받게 될까?

형제가 같이 어머니에 대한 의료비를 나눠 냈다고 해서 어머니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를 다 같이 나눠 받을 수 없다. 형제 가운데 한 명만이 어머니에 대한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첫째는 근로소득이 6000만원, 둘째는 4000만원, 셋째는 3000만원이라고 한다면 첫째는 180만원 이상, 둘째는 120만원 이상, 셋째는 90만원 이상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서만 공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 급여가 적은 셋째가 유리하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기본공제대상자’로 신청한 근로자만이 해당 부양가족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가 가능한 점이다.

첫째가 어머니를 인적공제대상자로 신청했다면 의료비 세액공제 유불리를 떠나 첫째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여기서 결제수단도 몰아준다면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 자녀는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형제 세 명이 똑같이 신용카드로 200만원씩 결제했다면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자녀 1명만 200만원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첫째가 머니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기로 하고 첫째의 신용카드로 의료비 600만원을 전액 결제하고 다른 형제들이 현금으로 돈을 줬다면 첫째는 600만원에서 180만원을 제외한 420만원에 대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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