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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말말말]

"'내부총질' 표현이 내부총질... 우리당 패널들 시원찮다"

  • 보도 : 2022.01.07 20:06
  • 수정 : 2022.01.07 20:06

"'내부총질' 표현이 내부총질... 방송출연은 내 마음... 하루에 10개도 해"

"2030지지율? 언제든 확보... 내 영향력이 절대적이지 않다면 입증하라"

"박수영, 의원들 대표할 위치에 있나? 적당히 하시고 정신 좀 차리시라"

이철규 '보이콧'? "저에 대해 언행이 셌다... 사실상 '핸드폰 포렌식' 요구"

"모호한 조항인 '당무우선권'이 아닌 '정치적 해결' 강조.. 상정권한은 내 것"

조세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사진=MBC라디오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사퇴위기'에 몰렸던 의원총회(의총)가 끝난 지 12시간이 채 되기도 전인 7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부총질성 발언'을 쏟아냈다. 발언의 기저에는 당대표직, 내부총질, '당 안의 일', 전날 의총의 의미 등에 대한 이 대표의 재해석과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선대위 개편을 위해 건설적으로 비판했을 뿐이고 이러한 비판은 내부총질도 해당(害黨)행위도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다.

전날 의총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퇴결의안까지 작성됐지만,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소집된 의총을 '합의'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 '합의'가 100% 만족스러울순 없겠지만 원래 모든 협의나 협상에서 100% 만족스러운 건 없다는 판단하에서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도 "저는 결코 '당 안의 일'을 밖에 얘기하지 않는다"며 "제가 신문기사 제목을 다 정리해봤는데 '선대위 개혁하라'는 말 외에, 언론에 나가서 '당 안의 일'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개편을 위한 비판은 '당 안의 일'을 언급한 것이 아니며 내부총질도 아니라는 항변이다.
"'내부총질' 표현 자체가 내부총질...우리 당 패널 시원찮다... 내가 방송 10개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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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선대위 개편에 대한 제 의견을 내부총질로 '표현'한 것 자체가 제 생각에는 내부총질이었다"며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내부총질 지적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나온 대표 탄핵·사퇴론의 주된 논거는 대외적인 내부 총질성 발언이 해당행위였다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엔 "제가 언론에 나와서 지적한 걸 보수 유튜브 등이 묶어서 '내부총질 했다'는 식이다" "일련의 발언을 정리해왔는데 9할이 선대위 개편 얘기이고 1할 정도가 윤핵관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은 지금 선대위 개편을 제대로 하지 않았느냐" "선대위 개편 정도 이야기를 당대표가 못한다면 당대표는 무슨 말을 해야 한다는 거냐" "(방송에) 가서 찬양만 해야 한다는 거냐" "당대표가 가서 우리 당내 수많은 모순에 대해서 찬양만 하면 득표에 도움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선대본부에 들어가진 않고 옆에서 돕는 것이냐'는 물음엔 "사실 저는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요즘 저희 당을 대표해서 말하는 종편 패널들 시원찮은 것 같은데 제가 작정하면 하루에 방송 10개씩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아무튼 방송 인터뷰는 줄일 생각이 전혀 없으신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건 제 마음이다"라며 "요즘 저희 당을 대표해서 말하는 패널들이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는 분들 많던데"라고 비꼬았다.
"2030지지율? 언제든 재확보... 내 2030 영향력이 절대적이지 않다면 입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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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030층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언제든지 방향성을 잘 설정하면 상당수는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회복되느냐, 돌아간 20대는 돌아올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우리 당에서 이탈한 상당수 지지율이 안철수 대표 또는 허경영 후보에게까지 이전됐지만, 이재명 후보까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윤석열 두 분 다 10~20%대의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가 많다. 그러면 나머지 40~50% 관망세"라며 "(윤 후보가)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2030에 있어서 이준석이 가진 영향력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것을 입증하라" "이준석을 빨리 은퇴시키려면 제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데 모아오는 사람(영입하는 인사)마다 사고가 터지고, 하는 행사마다 사고가 터진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없으니까 저런 사고가 나는구나'라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며 "정말 이준석을 대체하고 싶은 분들, 이준석이 꼴 보기 싫은 분들은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전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존경하는 의원님들이 의견을 모아 이준석 복귀를 명령하시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절대 우리가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제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수영, 의원들 대표할 위치에 있나? 적당히 하시고 정신 차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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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의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들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어떤 분이 (방송에) 가서 '이상한 말씀'을 하시면 '누가 여기서 이런 소리 하고 있다'고 저한테 바로 문자가 날아든다"며 박 의원을 향해 "오늘 하신 인터뷰 내용이 당의 화합에 도움이 1이라도 되는지 한 번 고민해보시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의원이 의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당히 하시라. 지금 상황에서 저라고 박 의원님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것 아니다. 그러니까 적당히 하시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사이코패스·양아치인데 우리 당 안에도 사이코패스·양아치가 있다"며 "당 대표란 사람이 도운 게 뭐가 있나 말해보라"고 이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직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이 이 대표가 잘했다고 옹호한 분은 아무도 안 계셨다. 즉각 사퇴와 한 번 더 기회를 줄지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공개 발언 직후 '윤 후보께서 원팀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의원들은 상당히 격앙하고 많이 반대했다. '윤 후보가 (의총장에) 오시고 후보께서 원팀을 원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이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연설을 듣고 설득됐다기보다는 후보의 뜻대로 이 대표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그렇다"며 "이 대표의 공개발언이 한 28분 정도 계속됐는데 그 안에서 '반성한다', '사죄한다'는 말씀은 몇 번 하셨는데 크게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은 분들이 많으셨다"고 했다.
이철규 '보이콧'? "저에 대해 언행이 셌다... 사실상 '핸드폰 포렌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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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거부로 윤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임명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과 관련해선 "정치적 갈등상황 속에서 저에 대해 몇 번 언행이 세셨다"며 "예전에 제 핸드폰을 포렌식하라는 말씀도 사실상 하셨다. 갈등상황이 있는데 굳이 이 상황에 그렇게 해야 하느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철규 부총장 지명자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 같다"는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실제로 굉장히 개인적 얘기가 맞다"고 인정했다.
"모호한 조항인 '당무우선권'이 아닌 정치적 해결 강조... 상정권한은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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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총서 이 대표 사퇴 결의를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날 인선을 놓고 윤 후보 측과 주도권 싸움을 벌인 것과 관련해 "저는 (당무우선권에 대해) 해석이 달랐다" "정치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당무우선권이란 모호한 조항이 해결할 순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74조는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후보자의 지위를 규정하는 조항이다.

이 대표는 "안건상정은 최고위원회 의장인 대표가 하게 돼 있는데, 후보가 당무우선권에 따라 당무를 우선적으로 판단할 권한을 가지지만 상정권한까지 가지느냐에 대해 저는 해석이 달랐다"며 "그래서 어제 그 논쟁이 좀 있었다"고 했다.

지난달 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당시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말을 '미러링'해 "당대표는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수사지휘권이란 말이 나오면 검찰에 갈등이 굉장히 크게 생긴 거고 당무우선권이란 말이 나오면 갈등이 굉장히 크게 생긴 것이다. 애초에 그 상황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지 그 상황에 돌입하면 아무도 얻는 것도 없고 싸움밖에 안 남는다"며 "많은 상황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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