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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2차 접종으로도 충분" vs 이재갑 "부스터샷 필요"

  • 보도 : 2022.01.07 15:14
  • 수정 : 2022.01.07 15:14

천은미 "백신 접종자 및 과거 감염자, 면역 갖고 있어 중증 발생률 더 낮아"

"조기 진단 시스템으로 기존 PCR 방식 보다는 자가검사 키트 필요" 주장

"2차 접종 후 6개월 지나면 다시 백신 패스 적용엔 반대... 거리두기가 더 효과적"

이재갑 "비과학적 주장 통한 미접종자 없기를... 접종, 중증 예방효과 더 중요"

조세일보
◆…천은미 교수가 백신 홍보대사로 나온 정부 홍보물. ⓒ대한민국정부 트위터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의료체계를 지금의 전체적인 감염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증자를 보호하며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의료체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은미 교수는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방역 시스템을 위중증 위주가 아니라 경증 위주로 가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천 교수는 "오미크론이 다음 달 정도면 우세종이 될 수 있고, 오미크론 자체가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만일 거리두기를 완화해 시행한다면 저위험 시설부터 점차적으로 시행하는 체계적인 방역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은 주로 상기도(기관지·후두·인두·코안이 있는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높다. 대신 상기도에만 있다 보니 하기도에 침범을 안 해서 폐렴으로 잘 가지 않는다"며 "남아공 연구에 의하면 사망률이 델타의 10분의 1 정도이다. 그러면 상당히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백신 접종자나 과거 감염된 사람은 몸의 면역을 갖고 있어 중증 발생률이 더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구 치료제가 곧 들어올 예정"이라며 "경구 치료제의 효과가 10명 중 9명이 입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더라도 중증으로 가실 분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드코로나 이전부터 방역을 완화하면 분명 확진자는 많이 증가할 것이나 대부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며 "하지만 그중 분명 위중증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먼저 검사해서 초기 격리를 해주고, 초기 치료해주는 조기 진단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위드 코로나의 한 방법"이라고 거듭 방역체계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천 교수는 조기 진단을 위해 'PCR방식'보다는 '자가검사 키트'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 델타처럼 바이러스가 코에 많이 나오는 경우, 자가검사 키트로도 보통 증상 발현 2일 전부터 5일까지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일주일에 1~3일 간격으로 두 번 해주면 거의 정확도가 PCR에 버금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의 경우 무상으로 많이 배급한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 정부에서 학교, 요양시설, 단체 기숙사는 배부해야 한다"며 "키트 자체 비용이 좀 비싸 비용을 많이 낮춰준다면 집에 상비적으로 갖다 놓고, 증상이 있거나 증상 의심이 될 때마다 검사해, 빨리 격리하고 치료하는 쪽으로 간다면 독감처럼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한 전제로 새로운 변이나 더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작용을 이유로 1차 접종만 했는데 정부의 백신 홍보 포스터에 자신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병원 사진을 가져다가 문체부에서 만들어서 올렸다. 지난 화요일에 언론에서 사진을 자꾸 띄워서 우연히 봤다. 제가 거기 나와 있다는 걸 거의 2년 동안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부의 백신 홍보 의사로 되어 있지만 저는 항상 백신의 부작용 위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며 "백신 접종을 할 때는 건강한 상태에서 하시는 것이 좋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폭넓게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1차 접종에만 그친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은 항생제 대부분에 알러지를 가진 특수체질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천 교수는 "신종플루 때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심했고 면역이 많이 저하된 상태였다"라며 "이번에는 의료진이고 많이 고민하다가 맞았는데, 이후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굉장히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부작용은 아마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셨을 것"이라며 "전 기저질환 때문이 아니라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및 후유증을 가졌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못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천 교수는 2차 접종 후 6개월 지나면 다시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요양시설 투병 환자나 만성질환자분들은 위험하니 본인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없다면 선택적으로 (3차, 4차 부스터샷을) 맞지만, 그 이외 분들에 대해서 2차 접종자는 백신 패스 적용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개월 지났으니 다시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항상 반대했다"며 "접종해도 돌파감염이 되기 때문에 본인들이 더 조심하고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부터 1주일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4일이 지난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나면 방역패스가 만료되고, 3차 부스터샷 접종을 해야 갱신할 수 있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들도 2차, 3차 접종을 완료한 사실을 밝히며 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의 효과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며 "이상반응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상반응보다 더 중요한 백신 예방효과와 중증 예방효과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과관계가 증명됐거나 증명이 어려운 경우 중증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조사와 보상이 필요한 부분은 강조하고 있다"며 "아직 비과학적인 주장을 통해 접종을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험 속에 남게 하는 일들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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